Image_View이제는 소비자 깨우는 운동 필요
재미있는 목공체험교육이 중요

“목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품화하자는 것입니다.”

전북대학교 임산공학과 이남호 교수의 말이다. 이 교수는 학자로서는 드물게 목재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실천하는 인물이다.

그는 목재문화운동을 열어 전국민을 대상으로 목재홍보를 직접 만들기에서부터 시작하자고 외친다.

목공예품과 가구를 직접 만들고 목교를 놓고 통나무집을 짓고, 나아가 DIY로 일컬어지는 소형 목제품을 직접 만들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이 교수는 홍보메신저를 아줌마부대로 명칭하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보통 남성은 직장 등의 일 때문에 시간상 여유가 없으나 가정주부들의 경우 일부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내에 목공레크리에이션장을 마련하고 가족단위로 수강생을 모집, 가르치고 있다.

수강생들은 초등학생을 둔 가정주부로서 엄마와 자녀가 함께 다탁 등 소형목제품을 직접 제작한다. 일요일에는 아빠까지 참여 한가족이 아빠는 톱질하고 엄마는 크기 조정, 아이는 사포질 등, 행복한 가족이 따로 없다.

교육에 참여한 주부들이 참여소감에 대해 주변 주부들에게 전파하며 목재문화운동은 시작되는 것이라고 이 교수는 강조한다. 이교수는 교육 중 또는 유인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목재홍보에 전념한다.

그가 내놓은 문구는 목재는 고갈되지 않는 자원, 목재는 도시로 옮겨놓은 탄소저장창고, 목재는 인체 친화적인 재료 등 수 없이 많다.

또 실습 중에도 기회가 닿으면 목재의 장점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이에따라 전북대학교 내의 목재 공부방은 전주를 비롯 전국에서 유명해지고 있다.

그동안 이 교수는 지난 2000년부터 어린이 생물과학대학(어린이 목공작 체험교실)을 비롯 직장가족 DIY가구만들기 대회, 목공놀이를 통한 아동의 창의성 향상 프로그램, 엄마와 함께하는 목공레크리에이션, 매니아를 위한 단기 목공교실,여성의 과학심 함양을 위한 목공레크리에이션, 어린이 우리숲 탐험대, 유치원 교사를 위한 목공레크리에이션 워크샵, 일요목공교실, 테마가 있는 어린이 목공놀이, 대학생의 목공레크리에이션 활동 등 수 없이 많다. 올해는 지난 6월 유치원 어린이 캠프와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2004 대한민국 과학축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교수는 “교육에 참여한 부모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쁨을 누리고 아이들은 스스로 만든 목제품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어 훌륭한 인격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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