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대전종합청사 산림청에서 지난 3월4일 취임한 최종수 산림청장과 본지 발행인 윤형운 대표가 대담의 자리를 갖고 목재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지원, 및 업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담의 내용을 들어보자.

편집자주

 

Image_View윤형운 발행인
산림청이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 중 목재와 관련된 것이 있다면.
최종수 산림청장
산림청의 다양한 산림사업 중 목재와 관련된 것은 금년부터 산지목재비축제도를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과 목재 및 목제품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목재제품 야외전시장 조성을 위한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 등입니다. 또 임산바이오매스(폐잔재 및 간벌재를 이용한 난방시스템) 활용 시범사업을 위한 기초조사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형운 발행인
얼마전 캐나다를 방문한 걸로 아는데.
최종수 산림청장
캐나다에서 올해 9월 세계산림대회가 열렸었습니다. 2009년 개최되는 다음 산림대회를 국내에서 유치를 위해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캐나다를 방문했습니다.
캐나다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첨단화된 목재산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BC주를 방문했는데 주정부의 세금의 30%를 목재업계에서 부담할 정도로 목재산업이 발전한 곳이었는데 미국과의 무역분쟁 여파때문인지 고용인원을 감축하고 있었습니다. 자원과 기술이 풍부한 캐나다의 목재산업도 어려움을 겪는데 자원도 부족하고 노동력도 부족한 국내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캐나다를 방문하면서 국내로 수출하는 캐나다산 목재의 가격을 안정시켜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윤형운 발행인
목재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최종수 산림청장
우리나라는 조림 역사가 짧아 전체 산림면적의 70%가 30년생 이하로 본격적으로 가꿔 줘야 할 단계입니다.
국산재 이용 촉진으로 목재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산지에서 생산된 목재가 쉽고 저렴하게 목재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산림내 임도를 확충하고 각종 산림사업의 기계화로 생산 및 유통비용 절감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산재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파티클보드, 섬유판 등 보드류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재자급률 계획은 6%로 174만3,000㎥을 수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목재 자급율이 낮다보니 10여년전부터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조림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9개업체에서 7개국에 8만4,105㏊의 해외조림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윤형운 발행인
목재 자급률이 6%인데 이중 대부분이 펄프나 표고자목 등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에 이용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또 국산재의 경우 꾸준한 공급이 어려운 것도 문제입니다.
최종수 산림청장
전에 호주 타스매니아 관계자가 펄프용으로 목재팔면 ㎥당 10불밖에 못 받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국산재는 조림, 육림비가 굉장히 많이 드는데 펄프용으로 소비되는 건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 목재가 50년생이상의 비중이 높아지는 20년 후 쯤에는 국산재의 가치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산재가 꾸준히 공급돼야 업계에서 국산재를 이용하려 할 것입니다. 이는 산림조합에서 산주들의 벌채시기를 조정한다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형운 발행인
지난해 산림소득과가 목재이용과로 변경되면서 목재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직 목재이용과가 생긴 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그간의 사업내용을 평가한다면?
최종수 산림청장
늘어나는 목재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코자 작년에 산림소득과를 목재 업무를 전담하는 목재이용과로 개편한 바 있습니다. 목재이용과가 신설된 지 채 1년이 안됐지만 목재산업육성대책 수립, 목재문화 진흥, 국산재 우선구매제도 추진, 목재제품 품질인증제도 준비, 임산바이오매스 활용 등 많은 사업을 추진했고 또 준비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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