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요 목재 수입국인 말레이시아는 2천만헥타아르가 넘는 방대한 산림을 소유하고 있는 목재자원 강국이다. 목재자원이 부족한 한국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으며 반제품보다는 완제품 위주의 수출로 전환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말레이시아 아부마카유?? 상무관을 만났다.

 

Image_View농림부 공무원을 시작으로 목재와 인연을 맺게 된 그는 말레이시아 수출공사 연구직으로 근무하면서 일본의 가구?목재가공조사를 통해 목재를 배우게 됐다. 그 후 주한말레이시아대사관 상무관을 발령을 받은 게 3년전, 이제는 어느 정도 한국에 적응해가고 있다.
"한국어를 하지 못해 처음엔 힘들었지만 영어로 소통이 가능해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갈수록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인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가족이 함께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대사관 직원들이 도움을 많이 주죠."


성실한 국민성, 단일민족 이미지 강해
상무관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한국에 처음 와봤다는 그에게 한국의 느낌을 물었더니 사계절이 있고 단일인종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충격이었다고 말한다. "한국인은 일하는 자세가 남다릅니다. 일을 알아서, 찾아서 하는 모습이 좋은 인상으로 남습니다" 한국인의 부지런한 모습이 좋았다는 그는 한국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짧은 기간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 스포츠를 잘하는 나라, 자원이 없는 나라… 무엇보다 삼성이나 현대의 이름이 말레이시아에서는 유명하다는데. 아시아의 공통적인 이미지지만 삼성의 핸드폰은 퍽 유명한 듯했다.
외교관 업무로는 한국이 처음이라는 그의 주요 일은 말레이시아 상품을 한국에 수출하는 일이다. 특히 팜류, 가구, 목제품, 공산품 등이 수출경쟁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서비스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는데 교육, 건설, 엔지니어링 등이 그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학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최근 주력사업, 가구업체만 3,000개
Image_View말레이반도에 582만헥타아르, 사바에 446만헥타아르, 사라왁에 1천28만헥타아르로 총 2천만헥타아르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자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자연히 자원을 수출하는 산업이 가장 발달되어 있는데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산업은 석유와 천연가스다. "두 번째로 큰 산업이 목재로 총 2,650여 수종의 나무가 있으며 상업수종도 408종에 이릅니다. 말레이시아 전체 목재업체 현황은 가구업체 3,000개, 합판공장 180개, MDF공장 9개, 제재소 1,193개, 건조공장 259개, 보존공장 179개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발달한 업종이 가구와 합판류 입니다."
작년 한해 목제품 총 수출액 45억달러 중 33%를 차지하는 15억달러가 가구수출에서 이루어질 만큼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도 가구분야다. 가구업체만도 3,000천개에 이르며 수출의 80% 이상이 고무나무가구일 만큼 말레이시아의 고무나무는 유명하다. 그 외에 세파티아, 젤루통, 메란티 등의 가구수출도 이루어지고 있다.
"가구산업을 장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완제품 수출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죠. 여타 나라가 그렇듯이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을 수출하는 추세입니다. 기존 말레이시아의 가구산업은 OEM생산을 주로 해왔으나 점차 고유브랜드는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Artwright'라는 주방 및 사무용가구 전문업체죠."
또한 저가가구와 중가, 고가가구를 각각 특화시켜 수요에 따라 납품하는 정책도 쓰고 있다. 목제품의 신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원목?제재목보다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수출하겠다는 생각이다.
말레이시아 목재산업은 공용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GDP(국내총생산)의 4.5%에 해당하는 목재산업은 2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재중심단지 개발 계속 돼
사바주의 코타키나발루 공단과 산다칸 공단은 말레이시아 최대의 목재중심단지로 현재 입주가 계속되고 있으며 해외업체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STIA라는 단체의 통계에 따르면 사바주의 산업별 업체수(2002년 현재)는 제재소 150개, 몰딩업체 109개, 무늬목업체 33개, 합판업체 39개, 건조업체 41개, 코아합판업체 3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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