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목재관련 경기 부진 여전

그러나 고부가가치제품 시장확대 예상

인천지역 경기는 악기업종의 극심한 침체, 목재 및 가구업종의  부진 지속, 물동량 감소에
따른 항만하역업체의 경기 위축 등으로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최근 인천지역내 주요기업체, 금융기관, 경제기관, 학계
및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인천지역경제 전망에 관한 방문면담조사 및 전화조사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이 결과 목재 및 가구 모두 전분기에 이어 부진이 계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목재업종의 경우 건설경기 후퇴 가능성, 내수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불안요인으
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되었다.

북핵문제, 건설경기 회복 불투명 등 불안요인에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서는 수입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향후 업황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합판, PB, MDF의 경우 저가의 수입물량이 내수시장의 50%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내수시장
이 포화상태인 데다 2003년 중 건축호수는 전년대비 25%정도 감소(2002년 667천호 → 2003
년 계획 500천호)할  것으로 전망되어 시장규모 축소로 인한 경쟁 격화가 예상되고 있다.
강화마루판, 가공보드 등 고부가가치제품은 지속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되어 업체별로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구업종의 경우 업종 속성상 경기에 매우 민감한 내구재로서 부동산 경기  둔화, 가계부채
증가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둔화로 감소세를 지속하던 매출이 3/4분기 중 결
혼시즌 도래 등 계절적  성수기와 리모델링 수요 지속 등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4/4
분기 들어서 비수기 진입 등으로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수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및 공급과잉으로 인한 업체간 가격경쟁이 가속됨에 따라 수익
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및 중국산 저가제품과의 가격경쟁력 열세로 수출감
소가 지속되는 등 가구업계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져 대량생산이 곤란해짐에 따라 업계는 아웃소싱을 통해 고정
비 부담을 줄이면서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내수시장의 공급과잉에 따라 중국 등지에 가구공
장을 설립하여 일본 및 중국시장 진출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jhkim@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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