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최근 단독주택이 삶의 질을 높여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웰리스(Wellness) 트렌드'와 결합해 새로운 주거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웰빙과 힐링이 단독주택의 설계 키워드였다면, 이제는 육체적·정신적·감성적 행복과 건강을 담은 웰리스 트렌드가 주택시장의 대표 건축 양식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목구조 공법을 적용한 목조주택이 웰리스 삶을 꿈꾸는 대중들에게 집중 조명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노출된 천장은 중목구조의 매력을 한껏 살린다.

중목구조 전문회사 우드선(대표 원유상)에서 새롭게 선보인 서천동주택은 웰리스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이곳은 목재 구조재가 실내에서 노출되는 중목구조 공법이 적용됐다. 목조주택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친환경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나무 자체의 멋스러움은 물론 정서적 안정감까지 부여한다. 

서천동주택은 정밀하고 견고하다. 일반 주택 시공의 경우 현장에서 재단·설치하는 반면, 중목구조 목조주택은 자재와 부자재를 공장에서 정밀한 프리 컷(Pre-cut) 시스템으로 재단 가공,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시공 오차가 매우 낮다. 그만큼 주택의 빈틈이 없어 단열성이 뛰어나며, 물에 의한 하자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매립형 조명이 주방에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여기에 자연친화적인 건축 단열재를 적용, 입주자의 건강을 고려했다. 고기밀 고단열의 아이씬 폼은 100% 수성으로, 1%의 물질과 99%의 공기로 이루어져 있다. 공기의 원활한 이동과 함께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줄여 50% 가량 냉난방 비용이 절감된다.    

서촌동주택은 지상 1~2층, 건축면적 131.67㎡ 규모로 최대한의 면적을 확보하면서 디자인과 기능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주택의 파사드는 블랙 앤 화이트 컬러에 적절한 창의 위치와 크기를 고려한 모던 스타일로 완성했다. 벽 마감은 유지 관리가 용이한 18mm 세라믹 사이딩이 적용됐다. 지붕은 내식성이 우수한 갈바륨으로, 데크재는 못 자국 없이 처리해 맨발로도 안심하고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인테리어는 중목구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원활한 소통과 편리한 동선배치에 주안점을 두었다. 거실 쪽이 탁 트인 복층구조로 설계해 풍부한 공간감을 부여했으며 자연스럽게 노출된 천장의 보는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목과 화이트 톤의 조합을 통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가구 역시 같은 원목 톤으로 스타일링 됐다. 

1윗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창을 두어 자연조명이 들어오도록 했다. 2 화장실, 샤워실, 세면실을 분리시킨 건식욕실 구조는 쾌적한 욕실환경을 제공한다.

마당의 근경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는 곳에는 대면식 주방을 배치했다. 거실은 작지만 서재를 겸할 수 있도록 해 부부가 주방과 거실에서 각각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거실 한편에는 오픈형 다실을 만들어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욕실은 건식 분리형으로 화장실, 샤워실, 세면실을 모두 분리시켜 쾌적한 욕실환경을 제시했다. 욕실에서 큰 창을 통해 숲을 바라보며 목욕을 할 수 있는 점은 이곳만의 큰 혜택이다. 
건축주의 깔끔한 성격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수납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자칫 죽은 공간이 될 수 있는 자투리공간은 붙박이식 수납장을 배치해 실용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1층 평면도(왼)와 2층 평면도(우)

건축 개요
위치: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로 43번길 
건축구조: 중목구조 / 철물공법
대지면적: 131.67㎡
건축면적: 1층 73.92㎡(22.4PY), 2층 47.85㎡(17.5PY) 
외부마감: 지붕(니치하 갈바륨), 벽(18mm 세라믹 사이딩), 데크, 지붕 및 내단열(친환경 단열재 아이씬폼)
내부마감: 실크벽지(천장 및 벽), 강마루(바닥), 목재도어, YKK330ㆍYKK베나토(시스템창호 및 현관문), LED조명 
설계 및 시공: 우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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