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원주택 외관.

무언가를 꿈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구광역시 신무동에 위치한 주택 역시 여생을 즐겁게 보낼 집을 꿈꾸던 건축주의 바람을 이루어낸 보금자리다.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집은 전원주택 특유의 여유로움을 가득 담아내며 밝고 아늑한 기운을 그대로 담아냈다. 견고한 중목 구조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미니멀한 느낌을 강조한 전원 주택을 들여다본다. 

모던한 디자인과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현관.

좋은 일들이 들어오는 중목구조의 집
집짓기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설계다. 획일화된 공간이 아닌 자신의 기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성을 그려나가야 하기 때문. 대구 신무동에 위치한 주택은 한다움 건설이 제안한 30평대 중목구조 기획모델 ‘다온(DAON)’의 실제 시공사례다. MBC건축박람회를 통해 새롭게 제안한 중목구조 기획모델 다온은 “모든 좋은 일들이 다 온다”는 뜻을 담고 있는 집. 2~3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불편함 없는 실용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견고한 중목구조 주택을 짓고자 했던 건축주는 박람회에서 만난 깔끔한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는 평면 기획 모델을 마음에 들어 하며 이 구성과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길 원했다.

<좌> 1층 도면, <우> 2층 도면

공강민 한다움건설 대표는 “집을 잘 짓기 위해서는 계약부터 완공까지 시공사와 건축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건축주의 니즈와 시공사에서 제안하는 모든 사항들이 하나라도 빠짐없이 체크돼야 만족도가 높은 집을 완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평소 건축주가 꿈꿔 오던 집은 현실로 고스란히 구현됐다. 

창을 활용해 자연과 집이 조화를 이루게 만들었다.

이 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중목구조. 중목은 현존하는 건축 방식 중 가장 오래된 기둥-보(Post & Beam) 구조이자 혁신적인 건축 방식이다. 무거운 목재를 부재로 사용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북미식 경량목구조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중목구조는 동서양 어디에서든 가장 대중적이고 전통적인 건축방식이었다. 목재 그 자체로 거대한 공간이나 비정형의 공간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콘크리트나 철 같은 다른 재료와도 멋진 콜라보가 가능하다. 이 주택 역시 목재와 여러 재료들이 어우러지며 모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좌>화이트 타일로 깔끔함을 살린 주방, <우>나뭇결을 살린 목재 계단은 중목구조와 통일성을 이루었다.

심플하게 연출된 공간 곳곳의 면과 선
집의 외관은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매스와 비대칭의 지붕 경사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현관 위의 돌출된 테라스를 통해 현관에서 작은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한 배려는 물론 상부에는 테라스를 활용해 전원주택만의 여유로움을 가득 담아냈다. 집안으로 들어서면 밝고 아늑한 기운이 느껴진다. 주요 공간을 전면부에 배치해 채광과 조망에 최대한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이고, 거실과 식당을 오픈형으로 구성해 시원한 느낌을 부여했다. 거실 상부에는 중목 보를 더해 중목구조 주택의 자연스러움을 살려냈는데, 주방 공간에도 비슷한 형태의 보를 형성해 일체감을 부여했다. 집의 기능에 충실하고자 했던 설계자의 의도를 반영해 내부의 전체적인 톤은 우드 톤의 마감재를 사용해 담백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간 곳곳의 면과 선의 요소도 심플하게 연출해 미니멀한 느낌을 강조했다. 

목재 테크로 마감한 모던한 느낌의 테라스.

한편, 이번 대구 신무동 주택을 시공한 한다움건설은 ‘최고의 사람들이 만드는 최고의 집’을 꿈꾸며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중목구조 주택을 전국에 시공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계약부터 입주 시까지 전 과정을 프로젝트 담당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진행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는 스마트 건축 플래너를 도입했으며 일본 최대 중목구조 기업인 더나이스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중목구조 건축을 대중화시키고 있다. 

건축 개요
대지 위치: 대구광역시 신무동
연면적: 111.48㎡ 
구조: 중목구조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세라믹사이딩, 이중그림자슁글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강마루
창호재: 독일식 창호
단열재 : 아이씬 수성연질폼
설계 및 시공: (주)한다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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