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신두식 회장

인간의 삶 시작에서부터 목재는 에너지로 사용하여 왔으며 최근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감축에 재생에너지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중요성 및 그간의 보급실적 재생에너지는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파리회담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저감대책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책의 하나로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 일수 없이, 현 정부는 출범과 함께 탈원전과 노후석탄발전소 폐쇄를 선언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3020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2017년에 태양광 5.7GW, 풍력 1.2GW, 폐기물 3.8GW, 바이오 2.3GW, 수력 1.8GW이던 것을, 2030년에는 태양광은 36.5GW, 풍력 17.7GW, 폐기물 3.8GW, 바이오 3.3GW, 수력 및 기타 2.5GW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표에서 보다시피 중심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바이오는 극히 적은 수량에 불과하여 상당히 아쉬운 심정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3020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현안 과제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확고한 세부실천 계획과 적절한 지원대책이 잘 정비된다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속에 방치된 원목이나 가지류 등의 수집비용이 과다하여 경제성 미확보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나 최근 산림청과 산업부의 국내산목재 이용의 활성화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전기에너지로 이용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어 기대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하여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활용 가능한 국내산 바이오매스 잠재량으로는 매년 진행되고 있는 벌채목 중 미이용분, 가지류 등, 점진적 벌채면적의 확대 및 오염되지 않은 목재가공부산물 등을 합치면 6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므로 이들의 발전설치 가능 용량은 1.5GW까지 전망된다.
목재를 전기에너지로 이용하는 것은 시대적 환경변화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시대적 소명인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감소를 위하여 재생에너지의 이용이 확대되는 상황에 새로운 목재산업의 접목이 필요하고, 산업으로 확장되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된다. 대외적으로 타 에너지분야와 경합에서 비율을 높이는 역량을 집중해도 어려운 상황인데 목재업계간의 갈등으로 에너지가 분산되어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아쉬운 대목이다.
임업이 목재산업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와 공감이 필요하다.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으로 되어야 하고, 임분 개량이 절실한 시점에 수확산물의 이용처가 있다는 것이 어쩌면 국가의 행운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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