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신두식 협회장

2018년, 태양광, 풍력과 더불어 바이오매스에너지원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원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되는 원년이 밝았다. 
작년 한 해, 목재펠릿을 비롯한 많은 바이오매스에너지원들이 특정 언론과 특정 정치 프레임에 의해 피해를 받았으며, 미세먼지의 근원이라는 왜곡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양 주장하는 일부 몰지각한 세력으로 인해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걸었던 한 해였다. 
하지만 산업부를 비롯, 관련 부처에서 목재펠릿을 비롯한 바이오매스에너지원이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다양하게 증명해 주었다. 더불어서 목재펠릿을 신재생에너지원 중 청정 바이오매스라고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기구는 UN FAO(유엔식량농업기구), IRENA(국제재생에너지기구), IEA(국제에너지기구), EU(유럽연합),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G20 ESWG(G20 지속가능한 에너지워킹그룹) 등 수도 없이 많음이 나타났다. 
그야말로 전세계가 목재펠릿은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것을 수용하고, 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유독 한국에서만 가치 절하되어 있음이 매우 슬픈 현실이다. 물론 그 이유는 타 산업 군과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제대로 된 바이오매스에너지원의 컨트롤 타워가 없으며, 정책의 일관성과 합리적 타당성 없이 중구난방으로 추진되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이미 유럽 지역에서는 연간 2천만 톤 이상의 목재펠릿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복잡다기한 기계장치류만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는 편협한 시각을 개조해야 한다. 
외국물 먹은 에너지원에만 특혜를 부여하는 해묵은 정책을 뒤집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중장기적 바이오매스에너지원의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2016년 기준 국내 산림 벌채량은 767만㎥다. 이 중 515만㎥(67.1%)는 목재로 이용되고 32.9%인 252만㎥은 미 이용 목재로 분류된다. 미 이용 목재에는 가지량(나무 가지를 쳐낸 것) 173만㎥는 포함되지 않아 전체 산림 바이오매스로 쓸 수 있는 양은 425만㎥이라는 엄청난 잠재자원이 매년 국내에 누적되고 있다. 
산림청과 더불어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협회는 지난 1년간 많은 활동을 통해 국내 바이오매스에너지가 향후 수 십 년간 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활동을 해왔다. 
2018년 새로운 한 해, 협회는 점진적 관련 산업 발전과 국제 기준에 부합되는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합리적인 REC 가중치 조정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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