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는 산림분야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2010년 산림탄소상쇄제도를 도입하여 한국임업진흥원을 통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3년도부터는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자가 참여 가능한 산림탄소상쇄 사업의 유형은 신규조림/재조림사업, 식생복구사업, 산림경영사업, 목제품 이용사업,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이용사업, 산지전용 억제사업, 복합형사업의 7가지로 구성돼 있다.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 사업은 2013년 시작된 이후로 현재까지 110건(거래형 55건, 비거래형 55건)의 사업이 등록되었다. 이를 통한 산림탄소 흡수량은 1,473,672 tCO2 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목제품 이용은 비거래형으로 2건, 산림바이오매스 이용은 거래형으로 3건이 등록되어 아직은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대형목조건축의 붐이 일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의 FORTE(10층, 32m), 노르웨이 베르겐의 TREET(14층, 51m), 캐나다 밴쿠버의 UBC BROCK COMMONS(18층, 53m)가 이미 완공되었거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HAUT(21층, 73m), 스웨덴 셸레프테오의 KULTURHUS(19층, 76m), 오스트리아 빈의 HOHO(24층, 84m) 프로젝트가 닻을 올린 상태이다.
국내에서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내 최대 목조 건축물인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을 지어 국토교통부 주관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건물은 국산목재 자급률 향상 및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국립산림과학원의 목구조 연구 성과가 총망라된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또한 2018년도에는 목조건축 분야 세계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세계목조건축대회(WCTE)’가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 중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2015년부터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경우 미이용 간벌재 등에 대해서는 높은 우대가격을 적용하였다.
이에 따라 지산지소라는 바이오매스 이용의 합리성에 기반을 둔 지역분산형의 소규모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목재산업이 곧 탄소산업인 것이다. 지금까지 잘 몰랐을 뿐이다. 이제라도 목재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잠자고 있던 우리의 그린 본능을 깨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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