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우리의 고유 주거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자취를 감출 것처럼 보였던 전통가옥 한옥이 뜨고 있다. 특히 한옥이 ‘건강한 집’이라는 인식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한옥 붐이 일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멋을 담은 한옥은 집 자체로 아름답지만, 아직 건축주들에게는 비싼 건축비, 방한에 대한 취약성, 고층구조에 대한 어려움으로 시공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제 ‘프리컷(Pre Cut)’을 통해 한옥을 지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이 해결됐다.
프리컷이란 조립식 목조주택에 쓰이는 부재를 공장에서 프리컷 기계로 가공해 제작하는 것으로, 인력 절감화나 가공 정밀도가 향상된 가공 방식이다. 최근에는 설계도의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해 자동 가공기로 가공하는 CAD/CAM 연동에 의한 가공으로 정밀도가 높은 부재를 생산할 수 있다.
전일목재산업(대표 김병진)은 원목 수입에서부터 제재, 가공, 건조, 방부 등 목재에 관한 토탈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한옥 부재를 공장에서 제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한옥 프리컷 전문 공장이다. 호남지역에 최초로 첨단 설비 기술을 도입한 선두주자로 전통 정자와 한옥 주택을 선보인다.
또한 태원목재(대표 강원선)도 최신식 ‘CAD-CAM’ 설계와 프리컷 설비를 갖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사이즈, 목재의 수종별 맞춤 전통 정자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프리컷 설비를 이용해 중목구조 골조를 제작해 선보인다. 개인 소유의 부지에 주택이나 정자를 설치하고 싶은 건축주나 일반인들의 주문이 있으면 시공까지 하기도 한다.
금진목재(대표 민승홍)도 한옥자재 생산 및 한옥시공을 전문으로 하는데, 외부의뢰의 한옥 시공과 더불어 목재의 가공·건조, 한옥자재 생산, 그리고 조합놀이대용 목재기둥 생산도 하고 있어, 꾸준히 전국의 여러 업체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한편, 우드코리아는 신한옥 건축의 높은 관심에 목재의 건조부터 공정, 설계 등을 한 번에 진행하며 우드코리아만의 기준을 가지고 보급한다. 특히 국산목재를 활용해 건조가 완벽하게 검증된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품질과 경쟁력에 자신있다.
앞으로 프리컷을 활용한 한옥 건축은 시공법 및 공정관리 기술개선 등을 통해 전통 한옥 대비 건축비의 약 50％ 절감과 벽체 기밀 성능 개선으로 거주 성능을 향상 시켜 앞으로 한옥발전에 큰 기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