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_윤선영 기자

2016년 병신년을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나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상투적인 의미이지만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 올 한해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이자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정유년 새해를 시작해 희망찬 메시지를 이야기해도 모자른 상황에 2017년 핫 키워드는 ‘위기극복’이라고 한다. 지난해 있었던 국정농단 사태와 내수 부진, 경제불황 등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국민들은 점차 위기로 침몰돼 마음에 상처를 얻게 됐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새해에는 위기극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
목재산업계도 건설경기의 불황으로 점점 더 어려워짐에 따라, 과거의 기세를 찾지 못하고 점점 더 움츠러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지난해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에서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던 제재목(부속서1)의 규격과 품질기준이 추가된 것이다. 이로써 2013년 5월 목재이용법이 시행되고 햇수로만 올해 4년에 접어들고 있지만 막막해보였던 15개 품목 고시가 드디어 모두 완성됐다.
규격, 표시방법 등 처음부터 말이 많았던 고시안이었지만, 기관과 목재협회의 많은 토론과 시행착오 끝에 안착돼 2017년도에는 목재제품 15개 모두 고시가 마련돼 시행된다. 이는 목재산업의 새로운 들썩임으로 힘찬 활력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드디어 완전체가 된 목재제품 15개 고시안이 초반에는 어렵고, 허둥지둥 대처하는데 급급해 혼란스럽겠지만 목재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신뢰를 얻고자 하는 것이니 두 주먹 꼭 쥐고 목재산업은 건강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목재업계가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목재이용법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기 보다는 올해 쓸모있게 사용해 보는 것에 대한 고민도 병행되면 좋겠다.
목재산업에 활력소가 되는 것은 산림청의 전폭적인 예산 집행과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 같은 업체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이 계속 마련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목재이용법을 통해 목재산업이 숨통이 트여지는 예산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목재업체들도 다양한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의 상황을 위기라 생각해 포기하지 말고,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올해에도 함께 힘을 내 앞으로 나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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