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전경

본지는 전국 목재산업단지의 기업 대표님들을 모시고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한송우드는 올해 강마루 시장에 진입하며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 중이다. 이미 바닥재 시장에는 강화마루와 강마루, 원목 마루 등 다양한 마루재가 이미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송우드는 ‘산들마루’라는 새로운 강마루 브랜드를 론칭해 ‘수오미’라는 친환경적이고 나무의 질감이 최대한 살아있는 자연스러움을 내세운 바닥재를 선보였다. 치열한 바닥재 시장에 ‘버치(Birch)’라는 승부수를 던진 한송우드의 왕영득 대표를 만났다.      

왕영득 대표

      

깊은 연륜으로 쏘아올린 강마루 ‘수오미’
과거 강화마루, 합판마루가 독보적으로 시장을 형성했으나 다양한 패턴과 색상을 가진 강마루가 바닥재 시장에 공급되면서, 표면 강도 우수한 장점으로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어 강마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한송우드는 자사에서 유통중인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차별화된 강마루 브랜드 산들마루를 론칭함으로써 수오미라는 강마루를 통해 시장을 리드해 나갈 준비 중이다. 산들마루는 ‘자연을 닮다, 자연을 담다’를 타이틀로 하며 수오미는 ‘나를 지키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들마루를 론칭한 이유에 대해 왕영득 대표는 “소비자들은 이미 많은 강마루를 접해왔기 때문에 강마루 제품에 대한 차별화를 먼저 주도하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다른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자작나무 대판을 사용해 차별화 포인트로 뒀다”라고 전했다.
한송우드가 자신 있게 전하는 자작나무는 단단하고 강한 수종으로써 잘 썩지 않으며 벌레들의 피해도 적다. 특히 수오미에 쓰이는 자작나무의 경우 직경이 11㎜로 표면 강도 테스트 결과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열대성 나무들보다 약 1.5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송우드 측은 전했다.

창고 내부
공장 전경

 
해외네트워크 구축으로 품질 좋은 원재료 확보
한송우드가 수오미 생산에 활용하는 러시아산 자작나무 대판은 국제적 권위의 지속가능 산림 인증 시스템인 ‘FSC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FSC 인증은 합법적인 조림과정과 벌목을 통해 확보된 목재를 사용해 만든 제품에만 인정되는 제도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 인증이 없는 제품에 대해 사용과 유통을 금지하는 추세일 정도로 목재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장점을 갖춘 자작나무를 국내 최초로 이용해 강마루의 선진화를 선언한 한송우드. 이와 같은 제작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한송우드만이 가진 해외네트워크 때문이다.
자작나무의 경우 고급재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한송우드는 오랫동안 긴밀하게 연계된 해외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 마루 대판용 자작나무를 원활하게 수급할 수있다. 왕영득 대표는 “러시아산 자작 데코합판을 오랫동안 수입 및 유통하고 있어, 국내 조달 능력의 우수함을 이미 입증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작나무를 사용한 강마루 수오미를 제작하게 되면서 고급스러운 제품을 만들어 내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 시켰고, 기존 중소업체의 제품과도 경쟁이 가능한 원가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

스베자 테고 합판

강마루 시장 리드를 위한 핵심 기술진 양성
마루는 원자재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마루를 제조하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왕영득 대표는 “좋은 원재료가 있다고 해서 실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제품에 대한 품질 보장이 어렵다”라며 “이를 위해 강마루 제작을 위한 공장 시설을 준비하고 인재를 키우는 데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한송우드는 마루총괄 본부장 및 공장장을 둬 강마루의 품질기준을 엄격히 생산 및 관리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원자재 및 제조 능력 등을 체계적인 관리하에 둬 총괄적으로 우수한 경쟁력 갖추기에 노력하고 있다.
한송우드가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는 이유는 현재 바닥재 시장은 일반적인 표현 방법으로 ‘포화상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대응 가능한 마루 바닥재는 극히 제한적 이라는 한송우드의 판단하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바닥재의 품질 검증을 통해 KS 인증 및 HB(친환경 인증)까지 획득한 자재를 바탕으로 점차 고급화 돼가는 마루 바닥재 시장을 선정함은 물론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마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수오미

 
다양한 전략을 통해 수오미 전파
왕영득 대표는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한 강마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수오미를 알릴 계획이다. 먼저 일반적인 사양에서 벗어난 규격과 패턴, 촉감 등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에 선보인 수오미 웨이브는 강마루 제품에 동조 엠보 공법을 적용한 강마루 제품으로 리얼한 목재 질감을 표현해내 큰 차별화를 뒀다. 시각적으로만 마루를 접하는 것이 아니라 촉각적으로도 자연스려운 나뭇결의 느낌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단순히 원목무늬를 인쇄해 붙여 그려놓은 것이 아니라 사실적인 나무결 표현 기법을 그대로 사용해 천연 원목 그대로의 느낌을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차별화된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가격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송우드는 전국 지역별 대리점 유통망을 구축해 수오미를 판매 중이며, 온라인에서도 다각적인 유통전략을 구사해 향후 마루 및 건축자재 시장에서 새로운 국내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A/S 체계 확립을 지속해서 구축해낼 예정이다.
특히 국제항인 인천항과 불과 6㎞의 거리에 위치해 각종 육상교통망이 발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북항 목재단지에 입주함으로써 수오미 브랜드 공급 확장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수오미 시공

 
수오미와 함께 수입 합판 공급도 꾸준히 전개

한송우드는 알다시피 수입합판 업계 최초로 해외 KS인증 획득 및 경영 혁신형 중소기업으로서 합판과 목재제품에 대해 오랜 경험 축적과 혁신적 생각,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쟁력으로 갖춘 회사다.
특히 한송우드는 러시아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ECO-CP와 ECO-TEGO, 스베자 테고 합판의 국내 공급도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왕영득 대표는 “현재 수오미의 출시로 인해 강마루 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본업인 수입 합판 유통도 놓치지 않고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고 성장하는 한송우드의 모습을 꾸준히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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