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마루시공 시 처음과 중간, 마지막까지 시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것이 하자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마루시공 노하우에 대한 쏘네마루 정창섭 대표의 답변이다. 정대표는 마루업계에서 정직한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정 대표의 이러한 성격은 마루시공 등 회사 경영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마루시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공 환경이 조성됐는지 확인한 후 시공하는 것이다. 즉 현장 시공자는 공사 물량과 자재 환경 등을 모두 파악하고 시공해야 한다는 말이다.

가볍게 생각할 수 있으나 간과하기 쉬운 대목이다. 대형 건축업자들이 입주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마루시공의 특성을 알지 못한 채 무리하게 입주날짜를 발표하고 마루시공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과정에서는 아무리 좋은 기술과 정성을 다해서 시공해도 효과적인 시공이 나올 수 없다. 몇 개월 안돼 하자가 발생한다. 그래서 정 대표는 건축주가 아무리 고집을 피워도, 심지어 계약을 파기한다 해도 시공환경을 면밀히 살핀 다음 시공한다. 이렇게 해야 ‘잘해도 하자가 발생’하는 마루시공 하자를 줄이는 것이다.

그래서 정 대표는 직원교육을 가장 중시한다. 고객관리 노하우는 시공전과 시공 중 시공 후로 구분 관리하고 있지만 모두 적절한 시기에 집중해서 시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직원 마인드를 특히 강조한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시공하는 사람의 집중도에 따라 공사의 정확성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시공후의 소비자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회사에 AS직원을 고정화시키고 상시 신속처리하고 있다.

기업관에 있어서도 정 대표는 소비자를 최선으로 생각하고 끝없는 기술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루표면의 긁힘과 강도에 있어서 강한 마루 생산을 연구하고 있다. 하자가 많이 나거나 소비자가 불편해 하는 부분에 있어서 개선의 여부를 생각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어느 정도 가시적인 연구효과를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중앙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후 건축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건축 통이다. 건축현장 기사를 시작으로 현장감독을 역임했다. 그후 인테리어 업을 하면서 마루에 매력을 느껴 마루제조회사를 설립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다가 지난 2002년 현재의 쏘네마루를 창업하게 이른 것이다.

쏘네마루는 대부분 OEM방식으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 직접 생산하지 않는 OEM 방식이지만 끝없는 제품 연구로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있다. 이러한 연구 아이디어를 공장에 주고 공장에서 해당 마루를 생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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