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의섭 대표

남부지방, 방부목을 전파하다
휴플러스는 외국에서 수입된 원목이 컨테이너가 아닌, 벌크형태로 유통되던 2001년도에 설립돼, 그 당시 ‘시브레스’라는 상호의 목재 유통업체였다.
당시에는 서울, 인천, 경기, 군산, 부산 지역 등에 방부목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아  시장 형성이 상승세를 탔던 터라, 원자재들이 해당 지역에 원활하게 유통되고 있었다. 그에 반해 남부지역은 방부목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는데, 이를 계기 삼아 방부목 시장 형성 판세에 맞춰 여수 광양항을 통해 러시아산 레드파인을 수입해 원자재 물량 일부를 인천지역에 유통시키고 일부 물량은 방부목으로 가공해 남부지역에 유통하기 시작했다.
수입과 가공을 동시에 운용한 휴플러스는 남부지방에는 없었던 방부목을 원활하게 유통하는 회사로 혁혁한 공을 세우며, 방부목 유통과 함께 목조주택 자재를 요청하는 업체들의 문의도 잦아져 목조주택 자재까지 함께 재고를 둬 몸집을 키워갔다.

휴플러스로 또 다시 성장하다
‘시브레스’라는 상호로 운영됐던 휴플러스는 방부목 유통과 목조주택 자재를 취급하며 목재 유통업체로 승승장구 했지만, 당시 전남지역은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수요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이에 휴플러스는 시각을 돌려 주택의 외부를 깔끔하게 익스테리어 할 수 있는 외장재인 데크를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휴플러스’를 세워 새로운 기반 닦기에 매진한다. 당시에는 목재업체가 전문적으로 시공하지 않고 자재를 유통만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휴플러스를 운영하면서 전남지역의 고객들이 건물 외부에 데크를 시공하고 싶은 요구는 있으나, 이를 할 수 있는 전문 목수 인프라가 구축이 돼있지 않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이에 따라 휴플러스는 조경시설물 전문 건설업을 취득해 직접 시공도 시작을 했다. 
자재 유통과 함께 시공을 전문적으로 맡다보니 좀더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있는 계기가 됐고, 설치되는 시설물에 대한 휴플러스의 기업 이념과 의미도 커져만 갔다. 
하지만 휴플러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본업인 목재유통으로 시선을 돌려 휴플러스만이 할 수있는 신뢰성 짙은 제품을 공급하고자 결정한다.

사급시장에서 관급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다
최근 목재업체들의 조달진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사급시장에 대한 자금 거래의 불안정으로 인한 비교적 안정적인 관급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휴플러스도 지난 2011년부터 조달에 진출해 남부지역의 관급자재 조달은 물론 공사를 함께 진행 중으로 기관과 공사 등에 큰 신뢰를 쌓고 있는 중이다.
최근 목재업체들의 조달진출 증가에 대해 송의섭 대표는 “장사는 1, 2년 하고 말 것은 아니지요”라며 호쾌하게 웃으며, “침체돼가는 목재산업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제품 판매에 대한 마진에 급급하기 보다는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고객이 제품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매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조달의 경우에는 최저가 경쟁으로 목재업체의 입찰경쟁이 과열돼있는 상황이다. 점점더 줄어가는 사급시장에서 더 이상 버텨내지 못하고 관급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목재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관급시장의 규모 또한 더 커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최저가 경쟁은 목재업체간의 출혈경쟁이며, 품질저하가 우려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송의섭 대표는 “현재 업체들이 조달 내에서 최저가 경쟁을 하고 있지만, 가격이 낮다고 해서 품질이 낮은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가격이 낮아 업체의 마진률이 적을 뿐, 제품에 이상은 전혀 없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순천만 수목원 및 습지관찰 데크
순천만 수목원 및 습지관찰 데크
순천만 수목원 및 습지관찰 데크
창고 내부

울린과 멀바우로 관급시장에서 신뢰를 쌓다
남부지역에서 울린과 멀바우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회사를 꼽는다면, 당연히 휴플러스를 단번에 말할 수 있다. 송의섭 대표는 관급시장에 진출하면서 천연목재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멀바우’와 물에서 강한 ‘울린’을 주요 품목으로 선택했다며 자사 자재의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울린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수상가옥을 짓는데 사용될 정도로 바닷물 속에서 100년은 끄떡없이 버틴다 하여 ‘백년목’이라고도 불리는 제품이다.
남부지역의 경우 바다와 저수지가 많아 데크재로 울린을 이용할 경우 내구성에 있어 최고를 자랑한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울린을 귀하게 여겨 보호수종으로 지정해 수출을 제한하지만 휴플러스는 충분한 재고로 제품의 공급과 수요를 예측하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멀바우의 경우도 단단하고 내구력이 강한 목재로 고급 바닥재, 장식장, 가구, 악기, 교량재, 철도침목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수종이다. 멀바우는 아주 단단하며 무거운 목재로 티크처럼 강하며, 2차세계대전때 일본에서는 ‘태평양 철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휴플러스는 두 제품에 대해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후 고객들이 찾을 때마다 무리없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관리 중이다.

남부권의 든든한 목재 동반자, 휴플러스
곡성기차마을, 순천만 갈대 탐방로, 순천만 정원박람회장 등 국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하는 남부지역 관광명소에는 휴플러스의 제품들이 시공돼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인 만큼 품질에 있어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꼼꼼한 시공과 제품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납품되는 제품의 품질이 떳떳해야 나 자신도 떳떳해질 수 있다”라고 전하며 휴플러스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래서일까. 휴플러스의 제품들은 시공된 후에도 튼튼한 내구성으로 하자가 적어 통영, 울산, 대구 등 타지역 기관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목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품질’이라고 단언하는 송의섭 대표. 앞으로 휴플러스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 구성도 생각 중이지만, 그 이전에 현재 취급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목재제품 전파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회사명: 휴플러스
대표: 송의섭
창립일: 2001년 
주요품목: 울린, 멀바우, 대나무 압축목재 등 
    조경시설물 전문건설업
주  소: 전남 순천시 해룡면 여순로 1125
문  의: 061-724-4435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