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날씨가 무척이나 무더운 요즘 목재업체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를 향해 가고 있는 이때 목재업체들이 겪는 불황속 체감 경기는 더욱 사업을 어렵게 하는 환경이 되고 있다. 계속되는 환율 상승, 국내 경기 불황으로 갈수록 팍팍해지는 이때 가격 경쟁으로 서로 치열하게 단가 싸움에 뛰어드는 형국이 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임에도 목재회사들의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일부 회사들은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며 ‘제품 개발만이 경쟁력’이라고 믿으며 계속해서 신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분명 이런 모습들은 우리 산업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기존 제품만 그대로 판매하거나 약간의 변형만 한 카피 제품만으로 미래를 기대하긴 어렵다.
따라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물론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초기 생산비용에 비해 고객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이 있어 신규 제품 개발을 꺼리는 회사들이 있을 순 있지만 목재제품이 타소재 제품과 차별성을 가져야만 목재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경쟁속에서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 더 고퀄리티의 원부자재를 이용해 조금 더 차별화된 완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림청에서도 100억원대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 기술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업체들이 개발한 제품들에 대해 판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인증제도 정착, 조달청 거래시 인센티브 지원 마련, 우수 목재제품에 대한 박람회 출품비 지원 등 업체들의 영업망 확대를 위한 산림청의 정책 자금 지원 마련도 필수적이다.
현재 목재 회사들이 새롭게 신규 창업을 하고 제품 종류도 많아지고 있는데, 업체들은 날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업체들만이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로 자사 브랜드만의 고부가가치 제품이 생산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림청에서도 목재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해야 한다. 우리 업체들만의 기술이 수출 유망상품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금 지원을 해줘야 한다. 
산림청이 그동안 늘 해왔던 정책 대신 목재 기술 개발 투자에 대한 지원금을 늘려 업체들이 실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시급히 마련되길 바래본다. 
그렇게 된다면 업체들이 스스로 신명나게 제품을 개발하고 목재제품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갖게 돼 그야말로 소비자들이 스스로 목재를 찾는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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