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licwood.com

Image_View아름다운 사이트였다.
잘 선택된 배색이 돋보였고 적절히 사용된 플래시 기술은 깔끔한 사이트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 했다. 방대한 자료와 세심한 컨텐츠는 목재 회사의 사이트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목재의 아름다움을 한껏 자아내는 크고 작은 이미지들도 세심하게 만들어져서 고급스럽고 품위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메뉴 역시 사용자에게 친숙한 공간감을 갖게 해주었다.
흔히 무시하기 쉬운 회사의 경영이념에 대해서도 간략하나마 다루고 있어서 신뢰감을 적절히 보태고 있었다.

네 개의 주메뉴. 자 그렇다면 지금까지 열린 창의 개수는 과연 몇 개일까?
메뉴마다 새 창이 뜨고 거기에 처음 열린 창에서 세부 메뉴를 선택했다고 한다면, 각각 새 창이 열려서 지금 필자의 컴퓨터에는 브라우저 창이 8개 열려 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요즘 잘 나가는 브라우저 두 가지를 사용하여 브라우징을 해보았으나 결과는 마찬가지. 여기서 웹사이트가 사용자를 어떻게 골탕 먹일 수 있는지 그 한 가지 사례를 보게 된다. 사실 지금까지 한국목재신문에서 리뷰해 본 사이트 중 가장 잘 다듬어진 사이트였다.
그러나 공든 탑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좋은 깨우침까지 덤으로 얻게 된 것은 행운이라 해야 할까? 다는 아니라 하더라도 최신 사양을 갖추지 못한 컴퓨터라면 시스템이 다운될 수도 있으리라.
이런 것들을 다 접어두기로 하고 살펴보자면 한 마디로 고급스런 사이트였다. 공들여 배합한 색조가 품격을 더해준다. 제품을 일목 요연하게 일괄할 수 있는 점이나 데이터 뱅크에서는 오토캐드 용 도면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준 점들은 이 사이트가 나름대로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한 html tag option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사용자를 미로에 가둔 꼴이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가장 안타까왔던 곳은 바로 게시판이다. 잘 지은 밥에 코 빠뜨린 격이 되고 만 이 게시판은 공들여 만든 페이지들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으로 무성의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다른 것은 접어두더라도 home으로 돌아가는 url마저 포함시키지 않은 점은 실소를 자아내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한편으로 생각한다면 기왕 화면을 3개의 프레임으로 나눈 만큼 상단의 불필요한 프레임에 메뉴바를 위치시키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다.
몇 가지 작은 기술적 오류만 수정한다면 참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런 사이트가 될 수도 있는데 너무 폄하한 것이나 아닌지 걱정이다. 새 창이 계속 뜨게 한 java script는 고유한 window name을 지정하여 한 번 뜬 새 창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수정해야 할 것이다. 게시판의 경우만 하더라도 home으로 돌아가는 url만 지정해도 완성도가 향상될 것이다. 게시판은 사용자들의 생각과 요구 사항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곳이다. 사용자들의 질문이나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가급적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사이트는 오래지 않아 사용자로부터 외면 당하게 된다. 바닥재 등 목재의 이미지는 조금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플래시 기술을 사용하면 한결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수정되어 한결 안정된 사이트의 모습을 만나게 되기 바란다.

평점 : 5점 만점
전체적인 구성  : 4
이용의 편리성 : 2
내용의 충실도 : 4
기술의 적합도  : 3
유저빌러티 : 2
사이트 컨셉  : 평이

이영주, 디지틀조선일보 네이처조선 편집장 (nature.chosun.com)
www.tour2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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