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이끄는 혁신 리더를 모시어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고열처리목재 표준화 제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고열처리목재협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열처리목재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표준화 제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국내 임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 필요에 따라 품질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고열처리목재의 정의를 정립했으며, 고열처리 생산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고열처리 유무 식별에 대한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나, 평행함수율 변화(NIRS)와 중량감소율 변화 등 몇가지 방식으로 압축되고 있기 때문에 곧 정립이 될 예정입니다.
서울대학교 산림과학원 여환명 교수팀과 3년간에 걸쳐 고열처리 목재의 물성평가 및 표준안 마련에 대한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제가 완료되면 상반기 중으로 공청회를 거쳐 고열처리목재의 방향에 대한 기본적인 기틀을 다질 계획입니다. 현재 표준화 제정 방향은 KS 표준 제정, 단체표준안 제정, 목재이용법상의 법률적인 품목 등록 등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목재이용법상의 품목 등록은 절차가 복잡하고 다양한 의견이 있기 때문에 제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KS 표준 제정 또는 단체표준안 제정을 국립산림과학원과 협력해 올해 안으로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열처리목재 장점과 열처리 과정 중요성을 말씀해 주십시오.
다음과 같은 장점으로 고열처리 과정은 국산재 활용에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열처리목재는 모든 천연목재에 적합하게 적용 가능하며 형상의 안정성이 뛰어나고 휘거나 뒤틀리지 않으며 내후성이 우수한 목재입니다. 또 고열과 증기를 이용한 고열처리 기술로 생산된 친환경적인 목재이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의 배출이 전혀 없는 100% 천연목재 입니다. 또 목재의 고열처리 과정을 통해 목재균류, 충류의 영양물질 제거, 흰개미 등의 충류의 목재내부 번식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외부환경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아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합니다. 치수안정성이 높고,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열처리 과정은 목재의 활용도를 넓혀서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야외조경 시설물 또는 벽판재로 활용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야외에 사용하는 조경시설물에 대해 화학적 방부처리가 되지 않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추세입니다.

국산목재 활용과 고열처리목재의 상관관계는? 
본 협회는 국산목재의 활용에 커다란 업을 이룬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산목재(낙엽송)의 용재 사용률은 고열처리목재가 국내에서 생산되기 전까지는 미비한 수준이었으며, 경제적 가치 또한 높다고 볼 수 없었습니다. 고열처리목재가 국내에 정착한지 이제 5년이 지났지만 고열처리목재의 시장에서의 성장성과 가치는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국산낙엽송 판재 및 데크재가 관급자재로 최상위에 납품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은 소비자의 한 패턴이 돼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열처리목재는 국산목재의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목재의 한 분야입니다. 
생산 가공과 유통하는 업체가 5년전 3~5개 업체였던 상황이 지금은 50여개 업체로 늘어났습니다. 생산량과 유통되는 양이 그만큼 많이 늘어났으며, 다양한 수종으로 고열처리목재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국산목재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산재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이는 국산목재 활성화를 통한 산림소득의 창조로 국내 임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협회 올해 업무 계획과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협회는 올해로 3년째 되는 해입니다. 고열처리목재의 생산과 유통하시는 업체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회원 수가 아직 결집이 되지 않아 회원 수에 한계가 있습니다. 고열처리목재의 표준화 작업이 완료되면 회원 수는 현재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반기 중으로 고열처리목재의 표준화에 대한 연구 과제를 마친 후 공청회를 상반기 1회 하반기 1회를 계획 중입니다. 올해 2번의 공청회를 마련해 기초안의 기틀을 다져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는게 최우선 목표입니다.
국산목재의 조달시장 등록을 저희 협회가 추진해서 지금까지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이전에는 조달시장에는 국산목재의 기준도 없었으며, 수입목재가 주류를 이뤄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협회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목재의 표준화, 시장에서 국산목재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단체표준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목재가 표준화를 이뤄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국산목재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조직이 오래되고 크다고 효율성이 높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노력하는 단체가 주된 업무를 볼 수 있는 풍토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얼마전 한국목재신문을 통해 캠페인을 펼친 내용 중 ‘건조의 양심’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본 협회 역시 목재에 있어 건조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건조의 양심이라는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생산과 유통 업체들이 지켜야 하는 기본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시장에는 건조되지 않고 유통되는 많은 목재들을 보고 있을 때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바른 품질 좋은 목재의 유통질서를 지킬 때 우리 목재 분야가 사람에게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로 소비자들한테 다가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되며 목재인들도 건조의 중요성을 마음속에 새겨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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