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이 목재제품에 대해 신기술(NET) 지정 접수를 한다고 한다. 산업체들의 기술 개발 능력을 높이고 기술의 우수성을 기관이 입증해 사업화하고 판매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많은 회사들이 본인들이 취급하는 제품들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요즘같은 경우는 너도나도 같은 제품으로 가격 경쟁만 하기 일쑤다. 심지어는 치수를 줄여 파는 일도 있었다. 품질 경쟁은 뒷전이고 단가 경쟁에만 매달리다 보니 모두 제살 깎아먹기만 하는 형국이다. 
국내 목재산업이 과열 경쟁의 늪에 빠져들고 수익성은 계속 곤두박질 친다. 이는 목재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소비자는 목재에 대해 관심이 높고 더욱이 친환경 목재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최근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건설자재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인테리어재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카페만 가봐도 목재 인테리어가 대부분일 정도다. 소비자들은 조금 더 특별하고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목재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이때에 우리도 소비자들의 빠른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 가격이나 단가에만 매진해 있을 때가 아니다. 소비자들은 같은 목재라면 조금 더 좋은 목재를 찾기 마련이다. 이제 우리도 달라져야 할 때다. 
일부 업체들은 가공 기술을 특화해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어 내고, 신기술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에서 목재산업의 미래도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임업진흥원이 목재제품의 신기술 지정제도를 운영한다고 하니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이 제도는 기술의 신규성, 진보, 친환경, 현장 적용성이 평가돼 지정되며 공공기관 구매시 우선 선정 우대 등 혜택이 있다.
이렇게 목재제품도 품질을 입증받을 수 있는 제도가 탄생됐다는 것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업체들은 신기술 신제품들을 연구 개발하는데 노력을 다해야 한다. 
지금은 어느 기업이나 판매 부진의 한계에 와 있다. 지나친 가격 경쟁은 품질 저하로 연결돼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소비자는 대체 소재로 눈을 돌리고 만다. 수요가 줄어드는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점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장기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기술 개발, 디자인 개발, 소재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가 기관이 나서서 소비자들에게 목재는 다른 대체재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자재라는 점을 알리고 기업들에게는 사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정책을 만들어줘 소비자들이 목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목재인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목재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기술을 통해 품질 수준을 높여야 한다. 정부도 목재제품의 기술 개발에 여러 정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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