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뉴질랜드산 원목 및 제품과 칠레산 제품의 수입량은 모두 전년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US$I=120엔대의 엔화가치 하락이 두드러졌지만 수출산업도 업종과 기업에 따라 호조 부진의 차이가 심했으며 이는 포장용과 파렛트 수요가 대체로 침체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작년의 NZ산 원목 수입량은 42만1,850㎥(전년대비 20.2% 감소), 제재목은 7만5,936㎥(동10.5% 감소), 칠레 제품도 22만2,353㎥(동 14.3% 감소)로 모두 2자리수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에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관련 산업은 순풍이었지만 수출제품도 품목에 따라 실적 격차가 확대됐으며 특히 중국경제의 성장둔화로 중국용의 수출부진과 중국에 수출하는 주변국(한국, 대만, 태국, 필리핀 등)용으로 수요가 증가하지 않아 포장자재 전체의 감소로 연결됐다.
수요 감소로 NZ 라디에타파인 원목 국내 제재공장은 20% 정도의 감산을 단행해 원목 소비량이 감소했다. 감산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며 금년에는 포장재와 파렛트 수요부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NZ 원목 제재공장은 감산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NZ 원목의 대규모 소비국은 중국이지만 작년 초에 중국용 라디에타파인 원목가격이 유래 없이 약세로 추이했다. 2014년말부터 중국용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고 2015년에는 연간을 통해 수요가 침체됐다. 
특히 하절기에 중국의 경기침체가 뚜렷해 중국 연안부 주요항구의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외재 재고량의 피크는 500만㎥(상사조사) 정도로 조사됐으나 하절기부터 수입을 억제하기 시작해 NZ산지에서도 채산성이 맞지 않은 거리가 먼 벌채지구로부터의 출재가 감소했다.
다만, 중국도 가을철에 걸쳐 점차 수요가 회복돼 재고가 감소했다. 작년 10월말에 연안부의 원목 재고량은 마침내 300만㎥대로 감소해 급속히 재고조정이 진행됐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중국의 국내용 수입가격은 8~9월 상순이 바닥으로 일시적으로 US$90/㎥(동)를 밑돌았지만 그 다음에는 급반등해 연말에 US$120(동) 정도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일본용은 연간 입하량이 40만㎥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항상 대규모 수요국인 중국의 동향에 따라 좌우됐다. 
특히 가격에 있어서는 변동이 심한 중국용의 영향을 받아 일본용 원목 가격은 생각대로 조달할 수 없게 됐다. 수량 감소는 배선에도 영향을 미쳐 만선이 어려워짐으로써 한국용과 함께 적재하는 경우가 늘어나 원유가격 하락의 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일본용의 가격동향은 작년 가을에는 US$100/㎥(동) 붕괴도 볼 수 있었지만 12월 선적은 전회대비 US$27 높은 약 US$130 정도로 급등했다. NZ 라디에타파인 국내 제재업체는 불안정한 원목 가격과 포장 수요의 감소로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지가격 상승을 이유로 연초에 빠르게 제품 가격의 인상을 요구했다.
한편, 작년의 일본용 칠레제재는 8개 선박이 예정돼 있었지만 최종 선박이 금년 l번 선박으로 지연됐다. NZ 제품과 마찬가지로 포장재와 파렛트 수요의 부진으로 수요가 침체됐으며 산지가격도 하락 기조를 보였다. 
다만, 산지가격 하락에 연동하는 형태로 국내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에 낮은 가격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온 포장용 국산재 제품(삼나무, 편백 등) 가격에 점차 근접했다. 또 칠레제품도 원유가격 하락에 의한 선박운임 하락이 기대됐지만 일본 수요자가 기대할 정도의 가격인하로 연결되지 않았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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