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이 충북대 수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목재로 꾸민 실내가 아토피 억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국산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편백 판재로 실험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 유발인자인 혈중 면역 글로불린의 농도가 약 32~51%나 감소돼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실험용 쥐 실험을 통해서 증명했다. 현대인들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내뿜는 건축자재에 부지불식간 노출된 채로 오랫동안 살아왔다. 
최근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은 화학물질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의식을 알게 해주었다. 건축자재의 유해화학물질도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험인증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경이니 말이다. 시험따로 인증따로 받아서 제품의 성능은 전혀 다르기도 하는 세상이니 더욱 그렇다. 화학물질이 우세한 제품이 목재제품보다 더 친환경이라고 우기고 홍보하는 현실이 슬프기도 하다. 환경에 민감하거나 깨어있는 소비자들은 목재소재에 관심이 많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이나 폼알데하이드 방산량이 적은 목재제품들에 관심이 높다. 목조주택, 어린이 생활공간, 학교의 콘크리트 벽에 목재로 리모델링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더욱이 집안에 있는 가구들도 원목이나 집성목으로 만든 가구를 찾거나 직접 만드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장기간 콘크리트 냉복사와 라돈의 역습 폐해 속에서 염증을 느낀 도시민들이 탈콘크리트를 열망하고 그 대안으로 목조주택과 목재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목재가 친환경 웰빙 재료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목재로 꾸민 실내 환경은 앞으로도 수요가 늘 것이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국내산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편백과 같은 국산목재 활용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국산목재를 의무적으로 공공기관에 사용케 한다거나 국산목재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어서라도 국산재를 이용하도록 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목재제품의 품질 보증 제도를 활성화해 결함과 하자에 대해서도 충분히 사후 보장이 될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 시스템도 함께 마련해 줘야 한다. 
목재 생활 문화의 변화는 생활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아파트에서는 꿈도 못 꿀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리모델링, 홈퍼니싱 등 이제 DIY를 꿈꾸고 환경 부담이 적고 인체 친화적인 목재 인테리어를 국민들의 삶의 중심에 끌어다 놓아야 할 때다. 이를 방해하는 각종 규제와 이를 부양해줄 각종 시스템의 개발과 지원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소비자들이 보다 목재 인테리어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목재인들은 물론 각계 기관에서는 목재 활성화 정책을 잘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인체에 유익한 목재가 계속 사용되기 위해서는 목재의 올바른 소비가 이뤄지도록 목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지속성 있게 해야 한다. 산림청은 예산을 늘려서 대응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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