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박람회가 6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개최지는 인천 송도컨벤시아로 결정됐다. 목재산업의 메카인 인천서 목재산업박람회가 열린다. 5회째를 치르는 동안 여러 비판이 있어 왔던 행사의 제정립과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목재산업박람회는 당초 목재문화포럼의 우드락페스티벌이 모태가 되어 태동됐다. 우드락페스티벌과 목조건축대전 그리고 목재의 날 행사를 묶어 목재산업박람회로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태동부터 B2B 전략이 약할 수 밖에 없어서 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매김 하지 못했다. 목재산업박람회는 국내 목재산업과 연관 산업의 정보교환과 교류의 장이 되어야 하고 외국 목재관계자의 참관과 기업 참여로 글로벌화의 길을 갔어야 했다. 태동과정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해도 이후에는 변화를 했어야 했다. 그 변화의 책임을 회피하고 행사가 남의 손에 의해 무사히 치러지기만 바래왔는지 우리 모두 반성할 필요가 있다. 주관단체인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가 박람회를 주도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전시대행사에 모든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계속 운영된다면 차라리 치르지 않는게 나을 것이다. 정체성도 없고 영혼도 없는 전시회, 껍데기만 보여주는 전시회가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참가 업체의 피로도를 감안해야 한다. 전시면적에 집착해서도 곤란하다. 산림청의 낮은 지원예산으로는 많은 관람객이 오기는 어렵다. 또 업체에게 참가비를 깎아서 받는 것도 장기적으론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전시산업의 질서를 심각하게 해치는 장본인이 된다. 박람회가 성공하려면 전시 내용, 전시 면적, 전시 참여회사, 전시 관람객이 적적한 조화를 이루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가 이사회를 열어서 주도적이고 발전적인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목재산업을 발전 진흥시킬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한다. 그런 다음 전시에 필요한 홈페이지, 홍보물, 홍보 그리고 전시설치물, 등록, 방법 등등의 부대적인 부분들을 전시대행사에 맡겨서 박람회를 주도적으로 끌어가야 한다. 그래도 예산이 부족하면 강력하게 예산 증액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송도컨벤시아에서 박람회가 열리면 인천시와 공동주최가 되어 강남 코엑스의 임대비용의 25%선에서 치를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전시 임대비는 행사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산림청 지원예산의 대부분은 홍보에 쓰여야 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국내외 협단체장들을 초청해서 심포지움이나 연찬회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박람회로의 성장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업계가 목재산업박람회에 대해 애정이 있어야 한다. 각 산업의 언론, 출판, 전시는 그 산업의 미래이자 지표다. 그래서 박람회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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