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 지양하고 기술 개발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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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 지양하고 기술 개발에 힘써야
  • 윤형운 기자
  • 승인 2016.04.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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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 경제 회복세가 더디고 국내 경제도 선진국형 장기 침체가 나타나는 등 대내외적 경제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적어 보인다. 
국내 목재산업도 대부분 분야에서 과열경쟁의 늪에 점점 빠져들어 가고 수익성은 계속 곤두박질 친다. 이는 목재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목재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친환경 목재제품이 선호되고 최근 가구산업이 10%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이를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건설 관련 중간재 목재 소비는 줄어들고 있고 친환경 소비상품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문제는 품질 향상보단 가격 경쟁에 치우쳐 금방 진흙탕이 되는 것이다. 
건설재가 됐던 내장재가 됐던 품질 경쟁보단 가격 경쟁이 우선한다. 생산설비는 점점 혁신돼 단위 생산량이 늘어 시장에는 공급이 넘쳐난다. 또 수입물량이 과다해서 시장이 순식간에 포화되고 바로 가격하락 또는 덤핑으로 악순환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최근에는 수요 부진도 한몫해서 어느 기업이나 판매부진의 한계에 봉착해 있다. 지나친 가격 경쟁은 품질 저하로 연결돼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소비자는 대체소재로 눈을 돌리고 만다. 수요가 줄어드는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다.
목재 바닥재, 방부목, 목조건축 자재, 무늬목 등 여러 부분에서 우려할만한 현상이 이미 나왔다. 어떤 품목들은 회복하기 어렵고 대안을 찾기 힘들어 졌다. 국민들은 어느때 보다 친환경 목재를 갈망한다. 내장재나 가구 심지어 집을 바꾸어서라도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 살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욕구를 목재산업은 잘 충족해 주도록 제품의 질을 높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기술을 통해 품질수준을 높여야 한다. 정부도 목재제품의 기술개발에 여러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원자재 구매 지원책 말고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품질로 성장 발전하는 기업을 키워야 한다. 이제 목재산업은 가격중심 시장에서 품질중심 시장으로 전환이 필요할 때다. 공멸을 자초하기보단 수급을 조절하고 장기적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기술개발, 디자인 개발, 우리가 소재 개발을 등한시하는 이유는 양심 없는 카피(Copy) 때문이다. 정말 힘들게 개발한 상품은 약간의 변형을 통해 카피해서 개발투자금 없이 경쟁에 뛰어든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볼 때 정말 의욕을 상실케 한다. 카피를 하지 않는 문화도 기술개발을 통한 시장발전에 중요한 요소다. 다른 회사의 개발 노력을 존중해 주는 문화가 필요하다. 유통시장에 밀려 생산회사들이 맥을 못 춘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생산회사가 살아 남으려면 끊임없는 개발정신이 필요하다. 
소비자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상품에 기꺼이 소비한다. 아이의 장난감에서 주택까지 목재산업이 가야할 길은 많다. 기술과 디자인 개발을 통한 다양성있는 목재제품 생산은 목재산업이 국민생활에 아주 유익한 산업으로 인식되게 할 것이다.
선진국 일수록 질 높은 목재제품을 생산한다. 미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대를 물려줘도 손색없는 제품을 생산한다. 우리도 이제는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  

윤형운 기자   yoon@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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