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재 원목 시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산지 말레이시아의 사바주와 사라왁주에서는 구정월로 인해 원목 벌채와 반출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 때문에 구정월에 접어들기 전인 1월 하순을 마지막으로 원목집재와 가격교섭이 보류됐지만 2월 하순에는 3월 중순의 배선을 앞두고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다만, 작년말부터 구정월전인 1월 하순에 걸쳐 원목집재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특히 일본측이 요구하는 직경 60㎝ 이상의 Regular재 집재가어려운 상황이다. Small재와 Super Small재를 더하면 필요량은 집재 되겠지만 품질과 제품의 생산효율 등을 고려하면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Regular재의 제품비율이 낫다. 특히, 옐로우 메란티는 품질이 좋기 때문에 수요자가 집재를 요구하지만 연말 이후의 출재감소로 Small재와 Super Small재의 비율을 늘리지 않았더라면 전체 수량마저 집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만, 이 정도로 원목이 감소했어도 작년말을 마지막으로 주요 바이어인 인도용으로부터의 거래가 적었기 때문인지 원목 Shipper의 판매의욕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아니며 구정월 이후의 가격교섭도 전월대비 보합세인 낮은 가격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년 말레이시아에 있어서 우기의 특징은 지역에 따라 강우량이 다르다는 것이다. 
통상은 지역의 구별없이 낮 동안 부슬부슬 계속 내리고 저녁에 소나기가 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산간부에서 큰 비가 내렸다면 평야부에서는 맑은 날씨를 보이는 등 지역차가 컸다. 특히 사라왁주의 벌채현장 등 강의 상류에서는 큰 비가 계속 내렸지만 사바주의 연안부와산다칸 마을에는 강우량이 비교적 적었다. 다만 사라왁주의 큰 비도 최근 들어 완화됐으며 빈쯔루와밀리에서도 하천 상류의 비가 줄어들어 수위가 표준으로 회복됐고 사바주타와우의 벌채지에서도 기후가 회복됐다. 다만, 구정월로 인해 벌채작업이 중단된 적도 있어 원목부족에 의해 사라왁주내의 합판공장도 원목재고가 줄어들고 있다. 한편, 사바주의 일본용 Shipper가 신규로 임구를 취득해 상사측에서는 “일본 수출용으로도 월간 1,500~2,000㎥은 늘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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