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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목재산업과 강신원 과장

올해 목재업체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산림청의 정책은 바로 노후화된 목재산업시설에 대한 현대화 사업과 품질단속, 임도시설 확충, 임업 기계화, 펠릿산업 육성정책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산림청 목재산업과 강신원 과장에게 올 한해 업무계획을 자세히 들어본다.

산림청 목재산업과의 올한해 업무 계획은?
지난해 목재산업 정책은 2013년 5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홍보 및 계도위주로 정책을 추진했으나 금년도 목재산업 정책은 국내 목재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 및 목재제품 품질관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먼저, 노후화된 국내 목재산업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전년도에 최초로 3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바 있는데, 올해는 예산을 큰폭으로 증액해 제재·건조·방부시설 등에 51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목재제품 품질관리를 강화해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목재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상반기에는 기존에 품질규격·기준 고시된 8개 품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품질단속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추가 고시되는 6개 품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품질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산업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임도시설 확충, 임업기계화 및 펠릿산업 육성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목재 나눔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와 개최 이후의 성과는?
목재 나눔 행사는 국민들에게 목재에 대한 관심도를 증진시켜, 생활속에 목재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I LOVE WOOD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목적으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목재 나눔 행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함께하는 이웃의 소중함을,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국산목재로 책상과 책꽂이를 제작해 불우이웃에 기부해 국산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생활속 목재이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목재산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생활속 목재이용 행사를 개최해 기업의 사회공헌과 더불어 목재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 소개와 업체들에 당부 말씀이 있다면?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은 국내 목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화된 목재산업시설을 최신 시설로 교체해 산업체의 생산 효율을 증진시켜주는 사업입니다. 작년에 최초로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목재산업체에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51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직까지는 정부정책에 대한 홍보 부족 등으로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업체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년도에 지원받은 업체 중 상당수 업체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에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산림청 단속 실효성에 대해 평가해 본다면?
지난해 목재제품 품질단속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목재제품 생산·유통업계에 품질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생각합니다. 두 차례의 합동단속을 통해 12개 업체에 판매정지 처분 및 고발 조치를 통해 그동안 품질관리를 다소 소홀히 했던 목재제품 생산·유통업계에서 품질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후 품질기준을 철저히 준수함과 아울러 소비자 신뢰확보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산림청장님의 목재산업계 관심이 적은 것 아닌가?
산림청에서는 매년초 산림·임업 단체장 소통 간담회 때 목재산업 관련 협회·단체를 초청해 목재산업계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목재산업계 요청시 수시로 산림청장과 소통 간담회 등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산림청은 목재이용법 제정 이후 목재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년 12월 목재의 날을 개최해 산림청장과 목재산업체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림재해로 전국적으로 매우 심각해 범정부차원으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고, 산림복지는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큰 분야이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일부 정책추진에만 치우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 목재산업계 입장에서는 다소 불만이 있을 수도 있으나, 목재산업계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목재산업과로 말씀해 주시면 적극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KS업무 이관으로 목재산업과의 앞으로의 활동은?
산림청에서는 앞으로 목재산업계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목재산업 분야 KS표준의 제정 및 개정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5년간 목재산업 분야의 KS표준 제정은 2건에 불과했고, 개정은 24%에 불과했습니다. 금년부터는 현재 운영중인 KS표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국내 실정에 맞도록 KS표준을 개정하는 한편, 목재산업 시장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KS표준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본지가 진행했던 공익캠페인에 대한 평가를 해주신다면?
한국목재신문의 ‘양심캠페인’은 목재산업을 대변하는 언론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기에 시작할 때부터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목재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목재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확보가 우선돼야 하며, 목재법이 제정된 것도 신뢰확보가 산업발전과 이어진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목재제품 규격·품질 기준 표시제도가 완전히 정착됐다고 보기 어렵고, 품질표시 위반업체 비율도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 한국목재신문이 2번 진행했던 공익캠페인은 목재산업체에 목재제품 품질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하고, 소비자들의 목재제품에 대한 신뢰 확보에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업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목재산업과 직원들은 자신 스스로 산림청장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인원과 예산이어서 목재산업계 모두를 일시에 만족시켜 드리진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목재산업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목재산업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목재산업계에서도 목재산업 발전에 장애요인이 되는 규제개선 과제 및 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시면 망설이지 마시고 목재산업과로 알려주시기 바라며, 금년 한해 목재산업계에서 많은 관심과 협조로 산림청과 목재산업체가 합심해 목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병신(丙申)년 한해가 되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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