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일 대표와 그의 아내가 아담하게 운영하고 있는 인천의 우리목공방. 우리목공방 이동일 대표는 레드파인과 삼나무를 주로 사용해 짜맞춤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원래 목재쪽 분야가 아닌 인테리어업을 해오던 이동일 대표는 목재의 매력에 빠져 우리목공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동일 대표를 만나 우리목공방의 공방 스토리를 들어본다.

▲애쉬 다용도 콘솔 테이블

누구나 쉬어가고 싶은 공방 되고 싶은 ‘우리목공방’
부부가 아담하게 운영하고 있는 우리목공방. 공방 이름에 ‘우리’라는 이름이 붙게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동일 대표는 ‘우리’라는 의미가 주는 뜻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함께 할 수 있고 왠지 든든하고 기댈 수 있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목공방’이라는 상호를 만들게 됐다는 이동일 대표. 이동일 대표는 목공업을 시작한지 이제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의 경력을 보면 느낌이 다를 것이다. 이동일 대표는 올해 5월 열렸던 나무누리 축제에서 ‘목가구 제작(생활소품)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무누리 축제에서는 두께 19T, 폭 140㎜, 길이 3600㎜의 국내산 육송 3장을 제공했는데, 이 재료를 가지고 가구를 제작하는 것이다. 심사에 통과한 10인중에서 이동일 대표는 1위를 차지했다. 나무누리의 경연 목적은 국내산 육송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인데, 이동일 대표는 짜맞춤 가구를 제작했고 자투리 목재가 생기지 않게끔 최대한 주어진 제한된 재료 안에서 가구를 완성해 1위라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그 외에도 전국기능대회에서 수상을 했으며, 이동일 대표의 아내 역시 전국기능대회에서 수상을 했을 정도로 우리목공방의 저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짜맞춤 전문 공방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목공방
이동일 대표는 원래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목재쪽 일을 해보기 위해 한국폴리텍 대학에 입학했다. 거기에서 ‘조각’을 접했고 공부를 하다보니 조각과 관련된 목공 기능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돼 조각 관련한 공부를 계속했다. 이후에 조각 목공 기능대회도 출전하며 서서히 경험을 쌓게 된다.
이후 지인 4명과 함께 공방을 오픈하게 됐는데, 이 공방은 단순히 연습공간으로써 활용됐다. 당시 공방 이름은 ‘나무인’이라는 공방이었는데, 회원들이 열쇠를 하나씩 갖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공방문을 따고 들어갈 수 있는 일명 ‘열쇠공방’이었다. 이때 연습공간으로 활용됐던 나무인 공방에서 목공을 연마하고, 또 지인들과 협업하면서 가구 제작에 재미를 들이게 됐고, 이후 2011년 드디어 우리목공방을 창업하게 됐다. 우리목공방에서는 현재 짜맞춤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목공방 회원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짜맞춤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는 3개월 과정으로, 회원들이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이동일 대표가 직접 맞춤형 교육도 하고 필요에 따라 코치도 하고 있다. 이동일 대표의 ‘조각’이라는 기술도 같이 연결해 가르치고 있으며 회원들에게 ‘조각’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많은 서포트를 해주고 있다.

▲나무누리 축제에서 1위를 한 작품
▲원목 테이블

레드파인과 삼나무를 이용한 가구 제작
우리목공방은 주로 레드파인과 삼나무를 이용해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솔리드를 이용해 가구를 만들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레드파인과 삼나무를 선호하고 있어 주로 2가지 수종을 이용한다. 철물은 가급적 배제하고 짜맞춤 형태로 가구를 제조하며 일부 주문이 들어오면 피스를 이용해 조립을 해 출고하고 있다. 이동일 대표는 DIY 시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좋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써 소비자들이 나무는 좋은 재료라는 것을 알지만, 가구로 제작됐을 때 단순히 ‘비싸다’ 라는 생각만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재를 가구로 제작했을 때 수작업으로 진행되니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또한 디자인과 기술이 접목된 가구는 소비자들이 가격으로써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는 시장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동일 대표는 학원, 공방, 강의 등 교육적인 부분들을 강화해서 대중들이 좀 더 쉽게 가구를 접하고 또 가구 제작시 필요한 노하우와 팁 등을 ‘교육’이라는 컨텐츠로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작지만 알찬 공방, 누구나 쉬어가고 싶은 공방이 되고 싶다는 우리목공방. 이름만큼이나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방. 그곳의 다양한 가구들을 주목해 보자.

/공/방/소/개/
공방명:
우리목공방
대표자: 이동일
창립일: 2011년 12월
홈페이지: cafe.naver.com/woorinamoo
공방 사훈: 쉬어가고 싶은 공방이 되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방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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