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일본산 제재목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로부터 제재목 수입량이 계속 늘고 있다. 원목의 수입량은 점차 감소 추세에 있지만 제재목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한해 한국으로 수입된 제재목은 총 198만㎥으로 2013년 175만㎥보다 늘어났다. 그중 편백나무와 삼나무의 수입량도 계속 늘고 있다.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목재를 다양한 장소에 사용해 벽면을 목재로 치장하려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목조주택, 어린이 생활공간, 학교, 콘크리트 벽이라도 목재로 시공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집안에 있는 가구들도 집성목과 원목으로 만든 가구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제재목 수입량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목재 소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히노끼와 스기 완제품도 시장에 꾸준히 공급되면서 소비자에게 어떤 규격과 형태로든 공급되고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그동안 아쉬웠던 점은 목재가 수입되는 순간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목재 유통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목재의 품질표시제도가 시작되면서 목재 생산자와 수입자를 확인할 수 있어 품질을 신뢰할 수 있게 됐고, 목재도 철과 플라스틱처럼 규격재라는 용어가 일반화돼 거래가 편리하게 이뤄지는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다.

목재생산업 등록을 통해 목재 공급자에 대한 관리와 교육을 하고 있고, 목재는 목재대로 품질표시를 해서 정확한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비로소 정책과 산업이 같이 성장하는 시기가 머지않아 오게될 것이다.

인체에 유익한 목재가 계속 사용되기 위해서는 목재의 올바른 소비가 이뤄지도록 목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를 지속해야 한다. 라돈과 폼알데하이드 문제로부터 목재가 인체를 얼마나 잘 보호해주고 있는지 목재 공급자의 교육도 중요하다.

히노끼와 스기 제재목 수입량 증가는 현재 한국의 목재 소비의 트랜드를 보여준다. 웰빙의 삶과 여유로운 생활이 이뤄지고, 콘크리트 벽에서 탈피해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안락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음을 뜻한다. 앞으로 이것이 더 발전해서 목조건축물 착공동수가 늘어나고 주택안에 들어가는 가구들도 목재로 만든 제품들이 많아지고 나아가서는 직접 만드는 DIY 목재 문화도 성장하게 될 것이다.

목재의 우수성이 앞으로도 계속 잘 홍보돼 목재는 사용하면 할수록 유익한 것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작은 목재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이 모두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목재 공급자는 더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해야 한다. 제재목 수입량은 앞으로도 늘어나게 될텐데 목재 소비를 일으킬 수 있는 강한 견인 정책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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