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MDF의 역사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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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MDF의 역사Ⅶ
  • 김상혁 상임고문
  • 승인 2014.12.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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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F의 역사 7

우리나라 MDF의 역사Ⅶ

1994년 8월 한국카리화학, 군산에 MDF 공장 착공
동양화학의 별도법인인 한국카리화학(당시 대표 이복영)은 1994년 8월, 전북 군산에 부지를 마련하고 400억원을 투자, 일산 560㎥(년산 17만㎥) 생산규모의 MDF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1980년 설립된 한국카리화학은 1992년 청구물산을 인수, MDF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으며, 공장착공 1개월후인 1994년 9월, 청구물산을 흡수합병 했다.

1995년 10월 한국카리화학(현 유니드), MDF 공장 가동
1994년 8월 착공한 한국카리화학 군산 MDF 공장은 독일의 큐스터스 프로세스社의 기계설비를 설치하고 착공한지 1년 2개월만인 1995년 10월 년산 17만㎥ 생산규모의 공장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MDF 공장에 독일의 큐스터스 프로세스社의 전자동설비가 설치된 것은 한국카리화학이 국내에선 처음이다. 한편 한국카리화학은 이 공장을 준공과 동시에 사명을 ㈜유니드(UNID)로 개명했다. 이로써 유니드는 기존 청구물산 MDF 공장 13만㎥와 함께 년산 30만㎥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한국카리화학(현 유니드)
현 유니드의 전신은 한국카리화학이다. 동양화학(회장 이회림)은 1980년 5월 6일, 미국의 다이아몬드샴록社와 합작으로 한국카리화학을 설립했다. 1987년 6월, 동양화학은 미국 다이아몬드샴록社의 지분을 인수하고 국내 투자 법인으로 등록했다.
1992년 한국카리화학은 청구물산의 MDF 공장을 인수하고 MDF 사업부를 신설했다(청구물산은 1992년 12월 31일 합판공장을 폐업했다). 한국카리화학은 1994년 8월, 군산에 MDF 공장을 짓기 시작했으며, 그해 9월 청구물산을 흡수합병한 뒤 ㈜유니드(UNID)로 개명했다.

1995년, 국내 MDF 생산량
1995년 10월부터 선창산업 MDF 공장, 한솔포렘 익산 MDF 공장, 유니드의 군산 MDF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1995년말 국내 MDF 생산량은 64만7,000㎥으로 늘어났다. 1995년 MDF 수입량은 10만3,000㎥(한국무역협회 자료)으로 국내 MDF 수요량도 75만㎥이 됐다.
3년전인 1993년 국내 수요량 62만㎥에 비하면 20% 증가했다. 국내 생산비율도 85%로 늘어났고, 수입비중은 15%로 감소했다.
1995년 국내 MDF 생산량을 업체별로 보면 동화기업 제1 MDF 공장 6만6,000㎥, 청담물산 6만7,000㎥, 대성목재 6만6,000㎥. 청구물산 13㎥, 한솔포렘 아산공장 9만7,000㎥, 동화기업 제2 MDF 공장 10만㎥, 선창산업 MDF 공장(95.10월 가동) 5만7,000㎥, 유니드 군산 MDF 공장(95.10월 가동) 4만2,000㎥ 이었다.

1990년 선창산업, 또 하나의 MDF  공장 건설 검토
1999년, 선창산업의 정해수 회장(당시 72세)은 MDF 공장을 하나 더 지을 생각을 했다. 정해수 회장이 MDF 공장을 하나 더 지을 생각을 하는 1999년은 국내 MDF 업계가 공급과잉현상으로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할 때였다.
1998년 국내 MDF 생산량은 100만㎥에 달했으며 수입량도 24만㎥이나돼 물량경쟁, 가격경쟁이 극에 달할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해수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정해수 회장은 세계는 갈수록 목재생산량이 적어져 수요에 못미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폐재를 이용한 MDF가 목재대체재로써 그 사용량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동화기업이 공장 2개로 생산량은 16만6,000㎥, 한솔포렘이 공장 2개로 생산량은 32만7,000㎥, 유니드가 공장 2개로 생산량은 30만㎥인데 비해 선창산업의 생산량은 9만㎥에 불과한 것이 MDF 사업경쟁에서 뒤진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정회장은 선창산업의 오너로서 기왕 MDF 사업에 진출한 마당에 업계에서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정해수 회장이 MDF 공장을 하나 더 지을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를 내리자 이사진들 조차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사진들은 제1 공장을 지은지 몇년 만에 또 하나의 MDF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다. 
그러나 세계의 목재생산량이 수요에 못미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목재대체재로써 MDF의 이용영역이 넓어질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국내 상황을 감안할 때 공급량은 과잉상태이고, 저가에 수입되는 수입제품으로 인해 가격경쟁이 심한데 과연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을지를 염려했다.

 

김상혁 상임고문   ww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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