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가 저물고 다시한번 목재시장에도 겨울 바람이 분다. 그동안 다양한 목재제품들이 유통돼 왔지만 그중에서도 천연 데크재에 대한 공급과 수요는 다른 어떤 목재제품들보다 치열하다. 목재 판재 데크재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지만, 여전히 관급은 판재, 제재목, 데크재, 한치각 등 무수히 많은 목재들의 자재 구입과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천연 데크재의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데크재의 정확한 시공, 적절한 유지보수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목재법이 시행되고 제재목 규격 품질기준 마련도 지난 10월에 완료됐다. 금년안에 고시 예정이었지만, 상대 수출국과 우리나라간의 의견차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중에 고시 예정이다. 제재목 규격 품질기준이 마련되면 목재 판재 데크재에 대한 기준도 마련될 것이다.

천연 목재의 소비가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그중 데크재 시장은 매우 치열하다. 특히 남양재, 남미산, 러시아산 데크재도 등장하면서 이제는 더욱 특수한 데크재에 대해 열망하고 있다.

그동안 WPC 시장에 자리를 내줬던 천연 데크재도 이제 점차 시장점유율을 되찾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된데에는 계속된 신수종 개발, 개질목재·압축처리목재·고열처리목재처럼 새로운 공법의 기술 개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리사이클이 된다는 점에서 천연 목재는 다른 자재와는 달리 우위에 있다.

목재는 외부에 노출될수록 변형이 되지만, 충분히 제대로 건조된 목재로 시공된다면 결함을 줄일 수 있다. 목재는 건조가 가장 핵심인데, 건조되지 않은 목재를 사용했다가는 시공 하자를 빨리 일으킨다.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일때, 또 공공장소에서 사용될수록 처리비용과 환경문제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시공후에도 큰 변형이 없고, 단기적으로는 비싸지만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목재, 천연 데크재가 더 많이 쓰여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따라서 시공자의 목재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데크 시공 방법에도 다양한 클립형 시공법이 있으므로 단순히 철 못을 박는 방법을 벗어나, 전문적인 시공법이 필요하다.

또 천연 데크재도 가공을 어떻게 하느냐, 어떤 수종의 원목인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데크재가 될 수 있다.

현재 데크재 시장은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 영세업체들이 부도나 폐업으로 계약불이행 사례가 속출하는 여러 부작용이 있다.

저가 수종을 다른 수종의 이름으로 속여 납품해 문제가 된적도 있다. 목재가 다시한번 WPC 시장에 자리를 내주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정확한 목재를 유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구성과 내충성이 우수한 천연 데크재. 유지 보수와 관리를 철저히해 야외 조경자재와 건축외장재로써 쓰임이 늘어나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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