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F의 역사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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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F의 역사Ⅲ
  • 김상혁 상임고문
  • 승인 2014.11.2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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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材産業史-MDF의 역사 ③

MDF의 역사Ⅲ

1989년, 국내 MDF 시황
1989년말 국내 MDF 생산량은 동화기업이 풀가동돼 6만6천㎥을 생산했고, 청담물산이 8월부터 5개월간 가동돼 2만8천㎥을 생산했고, 대성목재가 10월부터 3개월간 가동돼 1만6천㎥을 생산해 국내 총생산량은 11만㎥에 달했다. 1989년말 MDF 수입량은 13만㎥였다. 따라서 1989년 국내 MDF 수요량은 24만㎥에 불과했고, 그중 국내 생산비율은 전체 수요량의 46%에 불과했다. 국내 생산이 전체 수요량의 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이었다. 당시 아파트 내장재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MDF의 국내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공급부족 현상이 있었다.

1989년 4월, 청구물산도 군산에 MDF 공장 착공
동양화학 계열의 청구물산(구 청구목재(합판회사)로써, 1988년 상호를 청구물산으로 개명했다)은 군산 임해공단내에 부지를 마련하고 서독의 비존社와 MDF 제조시설 도입계약을 체결했다(1989년 1월).
청구물산의 이회림 회장은 계속되는 국제 원목가격 상승과 합판수출 부진 등으로 기존의 합판공장만으로는 견뎌내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합판공장의 규모를 줄이고 MDF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이회림 회장은 200억원을 투입, 년산 13만㎥ 생산규모(당시로서는 동양 최대 규모)의 MDF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1989년 4월 착공에 들어갔다.

1990년 8월, 청구물산 MDF 공장 가동
1989년 4월 착공한 청구물산 MDF 공장은 일산 430㎥(년산 13만㎥)의 규모로써 독일 비존社의 롤러(rolrer) 5m 프레스를 설치하고 착공한지 1년 4개월만인 1990년 8월 가동을 시작했다. 동양화학 이회림 회장은 이번 MDF 공장 건설로 인해 년간 약 4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했다.

1989년 8월, 거성산업도 아산에 MDF 공장 착공
인천의 미송제재업체인 거성산업(대표 김동수, 미송수입도 대대적으로 했다)은 인천의 유명 가구업체인 삼익가구를 인수(1987년 100% 출자)함으로써 가구용재 및 내장재 등이 필요해지자 MDF 분야에 진출할 것을 결정내리고 1989년 8월 충남 아산에 년산 9만7천㎥ 규모의 MDF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기계설비는 서독 짐펠캄프社에 의뢰했으며 3㎜부터 25㎜의 두께까지 생산이 가능한 기계설비를 구입했다.

1991년 1월, 거성산업 MDF 공장 가동
1989년 8월 착공에 들어간 거성산업 MDF 공장은 일산 320㎥(년산 9만7천㎥)의 규모로써 서독의 짐펠캄프社로부터 conti 18m 프레스 설비를 구입 설치하고 착공한지 1년 4개월만인 1991년 1월 가동을 시작했다.

거성산업(巨星産業)
인천의 신흥동에 위치한 거성산업(대표 김동수)은 미송수입 업체이자 미송제재 업체였는데 어떻게 인천의 유명가구업체인 삼익가구를 인수하며, 아산에 MDF 공장 및 파티클보드 공장 건설에 나섰을까?
거성산업은 1985년 제재목 수출 2천만 달러중 1천500만 달러를 수출함으로써 1986년 수출의날 수출 1천만 달러 탑을 수상하면서 세인을 놀라게 했다.
거성산업을 일으킨 장본인인 김동수 사장은 1970년 작고한 부친으로부터 서울 변두리의 허술하고 작은 제재소 하나를 물려받았다. 그는 한양공대 4학년에 재학중이던 1970년 부친이 작고하자 제재소 사장을 떠맡으면서 ‘학생경영인’이 됐다.
김동수 사장은 우리나라 목재산업이 수입 의존적이면서도 수출우선정책으로 돼있던것에 착안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미송을 수입해 제재목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업종을 택했다.
그는 알래스카, 캐나다, 미국 등 ‘나무가 있는 곳에 김동수가 있다’라고 할만큼 직접 나무를 고르고 수입했다.
나무 수입에 본인이 직접나선 만큼 좋은 나무를 싼 값에 살 수 있었고 또한 같은 배에 남들보다 많은 나무를 실어 운송비를 10% 이상 절감시켰다. 사온 나무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제재해 수율을 높여 생산성을 극대화시켰다. 다른 제재소들이 평균 65~68%의 수율을 낼 때 거성산업은 72~78%까지 수율을 올렸다.
서울 변두리의 허술한 제재소 하나로 출발했던 거성(巨星)은 1986년에는 거성종합건설을 방계회사로 거느리는 한편, 1987년에는 삼익가구를 인수했고 1989년에는 충남 아산에 MDF 공장도 건설했다. 거성산업은 이름 그대로 목재업계에서 떠오른 큰 별(巨星)이 됐다.

김상혁 상임고문   ww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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