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소재를 넘어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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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소재를 넘어 문화로
  • 조서현 기자
  • 승인 2014.11.2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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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목재신문 조서현 기자
목재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대개의 사람들은 단순한 건축재료, 목공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것 정도만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제 목재는 단순한 재료의 시대에서 벗어나 하나의 문화적인 가치로써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세종시 산림박물관에서는 산림청이 주관한 ‘목혼식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행사의 메인 테마였던 목혼식은 서양에서 결혼 5주년을 기념할 때 부부가 서로 목재로 된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을 말하는 것이다. 산림청은 우리 생활 속에서 목재 사용을 늘리고 목재로 신체적·정서적 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목재는 우리에게 신체적·정서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는 소재이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이동흡 박사가 저술한 「목재를 이용한 주거환경이 지구환경 및 인간의 신체발달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란 책에 등장한 한 동물실험에서는 ‘목재가 출산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생물은 생리적·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상태 속에서 큰 영향을 받으며 이는 번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흰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고, 이는 콘크리트, 철제 등의 재료와 비교했을때 큰 편차를 보였다. 비록 이 실험은 흰쥐라는 동물에 국한된 결과였지만 주거 환경의 재료가 출산율에 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생물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동물보다 더 감성적인 사람에게는 주거환경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더 큰 영향을 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이 심해지고 폭력성도 증가 하는 등 많은 정서적인 문제점에 노출돼있다.

이것으로 볼 때 주거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들도 어느 정도의 신체뿐만이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집안을 콘크리트, 대리석 등의 차갑고 딱딱한 돌이 아닌 따뜻하고 안락함을 주는 목재로 바꿔보자. 목재에서 느껴지는 향과 따스함이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며, 방출되는 좋은 성분들이 신체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도 지켜줄 것이다. 이로 인해 조금 더 편안하게 잠을 자게 해줄 것이며, 마음을 차분하고 안락하게 해줘 정신적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목재는 다른 재료환경에 비해 우리에게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조서현 기자   csh@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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