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조서현 기자
강마루, 강화마루 등 저마다 이름 앞에 ‘강’자를 붙인 마루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취급하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름에 걸맞는 강함을 잘 나타내기 위해서는 시공후 발생하는 다양한 하자들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어야 할 것이다.

마루판에서 보여지는 대표적인 하자들은 시공 완료된 마루의 모양 변형에 관한 것이 많다. 이는 제품의 문제나 사후 지속적인 관리의 문제라기 보단 시공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시공을 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대부분의 시공 하자는 시공자의 실수 및 시공 관리자의 판단 착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용자들은 이런 시공상의 하자를 단순히 제품 불량을 원인으로 오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유통되는 목재 마루는 세밀한 기술을 요할 때가 많아 시공 계획에서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시멘트 미장시 바닥면의 상태가 매우 중요한데 모래와 같은 불순물이 많거나 바닥 난방에 있어 바닥 하지의 양생 부족으로 인한 높은 함수율이 마루판의 주요 변형 원인이 된다.

이는 이후 마루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곧바로 하자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시공 관리자는 시공 현장에서 습기 관리와 더불어 하지 수평도의 판단, 시공 방향, 마감 기준, 시공 원칙, 방어 시공 등을 고려하고 하지의 함수율 측정 등을 통해 시공 여부의 판단, 시공 기간, 안전 관리 등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하자는 시공 관리자의 바닥면 관리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밑바탕이 돼야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업계에서 처리한 하자를 살펴보면 대부분 시공 하자의 빈도가 높았으나 계속되는 반복교육으로 상당히 개선됐고,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화 돼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인력들이 시공 현장에 투입되고 시공 원칙이 무엇인지, 제품에 어떤 특성이 있는지에 관해 알기도 전에 다른 인력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일정하게 인력을 관리한다는 것이 시공 관리에 있어 또다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회성 교육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며 현장에서 꾸준히 관리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장 관리자의 인식이 우선돼야 하고 시공팀장들 역시 자기 팀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풍토로 자체 교육을 자주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제 더이상 목재 마루판은 까다로운 제품이 아니며 그것이 강마루이건, 강화마루이건 철저한 시공관리가 준수돼야 하자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만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지극히 간단한 해결방법임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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