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조서현 기자
이제 나무 한그루가 목재 소재가 되기까지 버릴 것은 하나도 없게 됐다. 목재는 작은 부산물까지 모으고 모아 목재칩, 목재 펠릿 등의 건강한 에너지 자원으로 새롭게 쓰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를 추진하면서 목재칩, 목재 펠릿 등의 바이오매스 연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중 목재 펠릿의 활용도가 가장 두드러지는 시장은 보일러, 발전소 등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공장 등으로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참여하며 각축장이 되고 있다.

올해만 보더라도 한국전력 산하의 발전사 5곳이 구매예정이라 밝힌 목재 펠릿의 양만 해도 약 144만톤 이상으로 집게되며, 이는 시가 3,700억원의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목재 펠릿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기업으로서는 이 계산이 결코 무시못할 목재펠릿 사업의 진출 이유일 것이다.

한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용용량이 적은 중소기업에서는 어차피 대기업이나 발전사 등에 비해 물량도 적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로써 어찌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제한된 시장안에서 서로 경쟁하며 서로 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목재 펠릿 시장은 전년대비 펠릿보일러 소재의 수요과 공급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목재는 버릴것이 없는 더욱 가치있는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목재 펠릿 시장의 크기가 이렇게 커지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는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친환경적인 요소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목재 펠릿은 친환경 소재이면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RPS제도에 부합하며 탄력을 받아 수요체계가 급증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목재 펠릿의 수입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가 되가고 있고 심지어 이제는 제재소, 목재 파렛트 제조사들까지도 본격적으로 목재 펠릿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점점 확장돼가는 목재 펠릿 시장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시장의 안정화 구축을 위해서는 목재 펠릿에 대한 품질기준 마련과 그에 따른 생산품질의 수준 향상이 필요할 것이다.

또 중소기업들이 메이커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산림청에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견인할 정책이 필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목재 펠릿이 다른 에너지 자원을 대체해 시장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익성에 급급하기 보다는 후발주자들을 위해 시장 안정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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