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클보드의 역사 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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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클보드의 역사 XV
  • 김상혁 상임고문
  • 승인 2014.10.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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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材産業史-파티클보드편 16

파티클보드의 역사 XV

2011년 11월 가구업계 단체들, 반덤핑관세 연장저지 결의대회
합판보드협회가 2011년 10월 21일, 태국과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에 대한 반덤핑 관세 연장요청을 무역위원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 가구업계는 강력대응에 나섰다.
2011년 11월 23일, 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당시 회장 양해채)와 한국가구산업협회(당시 회장 경규환), 한국씽크공업협동조합(당시 이사장 서동현) 등 가구관련 단체들은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PB반덤핑관세 연장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가구업계의 원자재인 파티클보드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연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가구관련 단체장들과 리바트, 퍼시스, 보르네오, 넵스 등 국내 가구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장저지 대책위원회는 “가구제품 원가에서 PB가 차지하는 비율은 통상 20~30%에 이르는데, 지난 2009년 4월부터 3년동안 태국과 말레이시아산 PB에 기본관세 8%와 함께 7.67%의 덤핑방지관세를 국내 가구제조업체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며 “반덤핑관세 저지를 위한 1만명 서명과 함께 결의문, 탄원서 등을 국회와 기획재정부, 무역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양해채 가구연합회 회장은 “국내 PB 생산업체가 2개社 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체 PB 소비량의 40%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반덤핑관세 연장저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기본관세 8%도 없애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규환 가구협회장도 “보드업계가 반덤핑관세 부과를 이용해 공급량을 조절하고 가격을 올리는 행태를 가구업계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PB 반덤핑관세 연장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가구업체들은 원자재인 PB의 수급난에 더해 중국산 저가 수입가구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반덤핑 관세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가구협회 관계자는 “이의 신청과 서명운동, 탄원서 등을 제출하고 전방위적 실력행사를 펼쳐 이번 연장만큼은 꼭 막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구업체 단체들은 법무법인 2곳(언스트앤한영회계법인과 광장법률사무소)을 법정대리인으로 선정하고 합판보드협회의 연장신청에 대해 행정소송으로 맞서는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가기도 했다.

2012년 4월 가구업계와 합판보드협회, 상생의 길 찾다
한치도 물러설 수 없을 것 같던 가구업계와 합판보드협회는 동남아산 반덤핑관세 종료 5일을 앞둔 2012년 4월 18일, 극적으로 상생의 길을 찾는 타협을 이뤄냈다.
한국가구산업협회와 합판보드협회는 상생의 길을 찾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것이다. 가구업계는 일정량 이상의 국내산 PB를 우선적으로 구매해야 하며 보드업계는 동남아산 PB의 반덤핑관세 연장신청을 취소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것이었다. 아마도 가구업계의 실력행사 상황을 인식한 합판보드협회가 한발 양보한 느낌이 드는 대목이었다.
이로써 가구업계는 비싼 원자재 가격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있게 됐으며 보드업계는 저가의 동남아산 PB에 의해 국내시장이 크게 잠식될 가능성을 일정부분 상쇄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가구협회 관계자는 “상생차원에서 보드업계와 협상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이케아(IKEA)의 국내 진출, FTA 확대 등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2011년 10월부터 시작된 가구업계와 합판보드협회의 PB 반덤핑관세 싸움은 7개월만에 끝을 맺었다.

2012년 4월 23일 기획재정부, PB반덤핑관세 재심사 기각결정
합판보드협회의 동남아산 PB에 대한 반덤핑관세 연장신청을 철회한다는 서류를 접수한 기획재정부는 2012년 4월 23일, 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재심사를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국내 PB 생산업계와 가구업계간에 상생방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철회요청사유를 검토한 결과 반덤핑관세 부과 재심사를 끝내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파티클보드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요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가구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PB에 대한 반덤핑관세 7.67%는 2012년 4월 24일부로 없어지게 됐다.

2012년 4월, 태국과 말레이시아산 PB 반덤핑관세 종료
기획재정부는 태국산과 말레이시아산 PB에 부과해오던 반덤핑관세(7.67%)를 2012년 4월 23일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태국, 말레이시아산 PB에 대한 반덤핑관세는 2009년 4월 23일부터 3년간 기본관세 8%에 7.67%를 추가해서 부가해 왔다.
합판보드협회는 태국, 말레이시아산 PB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가 끝나면 국내 파티클보드 산업에 피해가 발생한다며 2011년 10월 반덤핑관세 연장을 신청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가구산업협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던 것이다. 2011년 11월 한샘, 리바트, 에넥스 등으로 구성된 한국가구산업협회는 “불황으로 많은 국내 가구생산업체들이 고사위기에 처해 있으며 반덤핑관세 연장은 가구 원가만 높일 뿐이라며 이중관세 부과를 중단해야 한다”고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던 것이다.

김상혁 상임고문   ww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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