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목재로 구성되는 보행로 설치에 있어 천연원목을 고열처리해 성능을 향상시킨 목재가 주목받고 있다. 약품처리한 목재가 아닌 친환경적인 고열처리 공법을 적용해 목재 데크에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을 구사해 천연 원목의 미려함과 기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렇듯 조경회사들과 사용자들이 외부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다양한 디자인의 목재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고열처리목재나 압축목재처럼 목재 성능을 강화한 제품들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높여줘야 한다.

고열처리목재는 증기안정기술을 바탕으로 수분을 가진 목재를 변화시킨 새로운 개념의 목재라고 할 수 있다. 고열처리가 됨으로써 치수안정성이 우수해지고 화학적인 방부처리를 하지 않고도 내구성이 좋아 친환경적인 성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 강한 내구력을 가지는 고열처리목재는 열처리과정에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고열처리목재의 친환경성이 부각되면서 침엽수 뿐만 아니라 하드우드까지도 고열처리되고 있는데, 수입목재는 물론 국산재도 고열처리 할 수 있게 돼 낙엽송이나 잣나무, 소나무 등의 국산재 소비도 부추기고 있다.

고열처리목재를 통해서 그동안 천연원목에만 한정됐던 시장을 벗어나 기능이 향상된 목재가 많은 조경현장에 시공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합성목재에게 천연목재 시장이 잠식당하면서 천연목재의 위기를 가져온 때가 있었다. 또 방부약액이 충분하게 주입되지 않은 불량 방부목이 유통되거나 수종을 바꿔치기해 판매하는 양심불량 유통상으로 인해 조경시장에서 목재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때가 있었다.

이에 따라 조경분야에서 목재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열처리목재 또는 압축목재를 그저 2차 가공제품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지가 필요하다.

방부목재는 과거 약제 주입전의 건조 상태, 약제 주입량, 건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필요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원가를 의도적으로 줄인 제품들이 납품된 바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품질인증을 받은 방부목이 생산되고 있고, 고열처리목재처럼 2차 가공목재 제품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조경분야에서 목재의 적극적인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고열처리목재나 압축처리목재처럼 목재 성능을 강화하는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홍보돼야 할 것이다. 이들 제품에 대한 품질을 이끌어내 국산목재를 적극적으로 이용케 하고, 새로운 제품개발 시도나 사용장려를 위해서 기존의 천연목재에 대한 관심과 함께,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들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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