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제재 3

그림 8. 만곡형 제제 시스템
그림 9. 적절한 세로겨기와 가로켜기를 통한 제재목의 가치 증대
1차 제재목은 그 후 너비와 길이에 따라 단순하게 재가공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재소에서는 1차 제재목을 여러 판재로 제재하거나 죽데기를 하나의 판재로 다시 제재하는 것처럼 더 복잡한 2차 제재를 필요로 하게 된다. 많은 종류의 톱과 대패식 죽데기 제거기들이 2차 제재에 이용될 수가 있다. 동시 다수 세로켜기 톱은 한번에 여러개의 거단이 가능함으로 단일 통과에 의해 1차 제재목을 여러 판재로 재가공할 수가 있다. 재절삭을 통해 두꺼운 하나의 후판(厚板, plank)으로부터 두 판재를 얻을 수 있고 죽데기의 넓은 끝으로부터 하나의 판재를 얻을 수 있다. 대패식 죽데기 제거기는 죽데기의 목재를 이용하기 위하여 사용될 수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재에 의해 버려질 부분이 칩(chip)으로 제조된다.

현대식 만곡형 제재(curve-sawing) 시스템은 1차 제재목의 두 재면이 나타내는 단면 형상을 따라 가공하게 된다(그림 8). 이보다 단순한 시스템인 경우 1차 제재목은 기계적인 안내 장치에 의해 고정식 톱으로 송재된다. 1차 제재목의 전자적인 주사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톱이 1차 제재목의 자연적인 만곡도에 따르도록 아니면 1차 제재목을 톱으로 안내해 주는 송재 작업이 프로그램화 될 수 있다. 둥근톱을 이용하는 만곡형 제재 시스템에 있어서는 톱날이 얇고 탄력성이 있기 때문에 만곡 경로를 따라 절삭할 때 휘어질 수가 있다. 이들 기계에 있어서 기술과 공학의 접목을 통해 굽어져 있는 줄기로부터의 제재목 수율을 크게 증가시키게 되었다. 이들 판재는 휘어져 있으나 유연성을 지니기 때문에 차후의 건조 과정에서 통직하게 펴질 수 있어 높은 등급의 제재목이 될 수 있다. 더 심한 만곡도로 제재할 수 있으나 차후의 자동화 공정 장치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대개 최대 처짐량은 길이 4.88m(16ft)당 100㎜(4inch)으로 제약된다.

때에 따라서는 만곡형 제재 시스템이 도움이 되지 못하기도 한다. 재질이 우수하거나 또는 어떤 등급용으로 원목을 제재하는 경우 만곡형 제재 시스템은 대개 적당한 것이 되지 못하고 있다.

세로켜기나 가로켜기는 제재목 등급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갖춘 조작자를 필요로 하는 중요한 고정이다. 최대 재적 수율을 위해 세로켜기와 가로켜기 공정을 자동화 해줄 수 있는 주사 장치와 제어 시스템이 현재 개발되어 있다. 재적보다는 오히려 가치(등급)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개발이 여전히 요구되고 있다. 판재의 가치는 한 모서리 또는 끝으로부터 결점을 적절히 제거함에 따라 종종 높아질 수가 있다. 물론 지나친 세로켜기와 가로켜기는 제재목의 수율을 떨어뜨리게 됨으로 비경제적인 것이 될 수가 있다.

활엽수 제재목의 적절한 세로켜기와 가로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례를 들어 설명해 보고자 한다(그림 9). 이 피나무(basswood)는 본래 1㎥당 $144(1,000bf 당 $340)의 가치를 지니는 보통1급(No. 1 Common)을 0.031㎥를 지닌다. 그림에서처럼 세로켜기와 가로켜기를 해주게 되면 재적은 0.028㎥(12bf)로 줄어드나 등급은 1㎥당 $212(1,000bf 당 $500)의 최상급(FAS)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 예에서 판재의 가치는 $4.45에서 $6.00로 36% 증가하게 된다. 대부분의 제재소는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해 제재목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국민대학교 임산생명공학과 엄영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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