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주식회사 XVIII

동화자연마루(주) 출범(2)
동화자연마루(주)는 바닥재 뿐만 아니라 벽장재 사업에도 나서 목질 벽장재, 흡음기능성 벽장재, 디스플레이용 벽장재 등의 제품을 출시했고 건축 내외장재 사업에도 진출해 방부목, 합성목재, 랩핑 몰딩 등도 만들어 판매를 했다.
동화자연마루(주)는 출범한 그 해인 2006년 세계최초로 은이온 첨가공법 특허를 출원했고, 2007년에는 국내최초로 신개념 나무벽재 브랜드인 ‘디자인 월’을 출시해서 조립형 벽재로 ‘1:1 맞춤형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벽재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해(2007년) 동화자연마루(주)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고객만족 경영대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서비스 품질우수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또한 2010년, 국내최초로 마루의 열전도율을 높이는 ‘에너지폼’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마루누적판매 5,000만㎡를 돌파했다.
5,000만㎡는 그 넓이로 따지면 축구장 면적의 700배에 해당되는 넓이이다. 2013년 1월 17일에는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대상에서 ‘벽재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4월에는 강화마루 전 제품(크로젠EO, 엑셀렌, 클릭)이 목질 바닥재 최초로 KC마크를 획득했다. KC마크는 기술 표준원 산하의 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인증하는 국가통합 인증마크이다. KC마크가 부착되지 않은 바닥재는 2013년 7월 26일부터 시행된 기술표준원의 ‘실내용 바닥재 자율안전 확인 인정기준’ 개정에 따라 판매할 수 없도록 돼 있었다. 즉 동화자연자루는 폼알데하이드 1.5㎎/ℓ 이하, 톨루엔 0.08㎎/㎡·h 이하,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 0.40㎎/㎡·h 등 기술표준원이 지정한 목질바닥재 유해물질 방출 기준을 충족해서 KC마크를 획득했던 것이다.
동화자연마루(주) 엄흥준 대표는 “건자재 업계의 친환경을 선도해온 동화자연마루는 이번 KC마크 획득으로 제품의 친환경성을 증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친환경 건자재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센터 출범
동화자연마루(주)는 2007년 디자인센터를 출범시켰다. 디자인센터는 마루 패턴 디자인이 주요 업무였지만, 마루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보드의 모든 패턴을 개발해서 소비자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 보드를 사용하는 어떤 가구회사에서 특정 패턴과 컬러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오는게 일반적이었는데 동화자연마루(주)가 먼저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선보여서 디자인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특히 2007년 10월 1일부로 벽장재 브랜드인 ‘세자인’을 런칭해 벽, 천정 등 인테리어 자재까지도 디자인을 주도해 나갔다. 총 20가지 새 패턴을 포함한 82가지 패턴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였다.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트렌드가 다양화되고 있기에 동화자연마루의 디자인센터는 계속해서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2006년 9월, 말레이시아 Merbok MDF 공장, 수지공장 인수
동화홀딩스(회장 승상배, 부회장 승명호)는 2006년 9월 27일, 해외지사인 동화홍콩인터내셔날(대표 이병언)을 통해 말레이시아 Merbok 그룹의 MDF 생산라인 2대, MFB 라인 2대, LPM 라인 1대 및 포르말린 공장과 수지공장을 USD 6,000만불에 자산인수방식으로 인수했다. 이로써 동화기업은 말레이시아에서만 약 1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는 효과를 얻게 됐으며 생산제품 마케팅, 기술, 원재료 측면에서도 국내 목질 판상재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됐다.
원재료난의 심화로 국내 목질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동화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은 업계에 새로운 자극을 줬다. Merbok그룹의 MDF 공장은 1993년에 설립돼 두 개의 MDF 생산라인에서 2.5㎜에서 35㎜까지의 다양한 두께의 MDF를 생산하고 있었으며 연간 25만㎥이 생산 가능한 공장이었고, 두 개의 MFB 라인에서는 연간 10만㎥, LPM 라인에서는 연간 1천만매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었다.
또한 Merbok 수지공장은 2002년에 설립돼 접착제 5만2,000톤을 연간 생산하는 공장이었다. 고무나무를 원재료로 해서 MDF를 생산하는 Merbok MDF 공장은 제품의 80%를 중동지방과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있으며, MFB의 브랜드명인 글로벌아트(global art)는 말레이시아에서 Merbok 그룹만이 생산하는 유일한 MFB 제품으로서 세계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본토 북단 Kedah주에 위치한 이 공장은 토지가 5만평에 달하며 이 중 대부분을 공장부지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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