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그동안 조경시설물 제작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온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대신 목재 재료에 대해 수요가 많아지면서 조경업계는 목재 수종·휨강도·내구연한에 대해 관심이 많다.

니아토·부켈라·미송 방부목과 같이 목재에 대해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단체표준은 과연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있는 게 맞는지, 또 목재 공급처는 조경업계를 위해 어떠한 품질표기로 목재를 공급해줘야 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최근 조경업계는 천연목재이면서 강도는 강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목재를 찾고 있다. 그래서 특수목 또는 휨강도가 높은 목재를 원하고 수요가 늘어나니 신수종의 목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퍼걸러 단체표준에서 불거졌던 일반목재의 휨강도 90N/㎟ 이상 이라는 조건에 대해 높은 목재 가격과 공급 부족의 이유로 휨강도 조건이 높다는 조경업계의 반발이 있었다. 그러나 관련단체는 최근 휨강도 90N/㎟ 이상 이던 것을 45N/㎟ 이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국내산 낙엽송의 휨강도 평균값이 40N/㎟ 수준이므로 국내 목재 사용률을 장려하기 위해 표준안 개정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퍼걸러 단체표준·어린이 놀이시설물 단체표준·목재 판재 데크재 단체표준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조달거래를 하면서 신규품목이 아니고서는 단체표준 없이는 관급거래가 안되는 상황에서, 단체표준은 과연 중소기업을 견인하는 정책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다시한번 살펴봐야 한다.

단체표준을 통해 관급거래를 투명화하고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뜻은 잘 알겠으나 단체표준이 문호개방이라는 이름아래 오히려 규제로 작용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 경계해야 할 것은 지금부터다. 앞으로 좧목재법좩이 시행된 이후 조경업계가 한창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종별 목재 사용처 구분 정의에 대한 요구이다. 목재 내구연한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목재 공급처는 조경업계를 위해 어떠한 품질표기로 목제품의 품질을 입증해 줄 수 있을지 미리 한발 앞서 내다봐야 할 것이다.

목제품에 품질표시제도가 시행됐다. 조경용재에 사용되는 제재목과 방부목, 나아가서는 펠릿과 합판 등 목제품에 품질표시 의무제가 일부는 시행됐고, 곧 전품목으로 확대 시행된다. 품질표시에 따른 생산과 유통 그리고 판매가 이뤄짐으로써 목재시장이 더 큰 시장의 수요를 만들어 낼 것이다.

단체표준이라는 관급시장, 나아가서는 사급시장까지도 목재의 수요처는 앞으로 더 늘어날텐데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대체제품과의 경쟁에서도 더 큰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목재 공급처는 품질표시제 시행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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