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건축수출위원회 상임고문 데이빗 엠 그래험

Image_ViewQ. 한국에 온 이유
아시아 국가들의 건축법을 연구하고 캐나다의 목조주택 자재와 시공을 아시아에 알리고자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을 순방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제2차 한국·캐나다 주택협의회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협의 내용을 준비하는 기회로도 방문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제재목 공방으로 미국시장보다는 아시아시장으로의 수출을 도모하는 일도 중요하다. 특히 한국은 목재소비국으로 매력있는 시장이다.
캐나다의 제일 산업은 목재이다. 우수한 목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려고 한다.

Q. 한국의 목조주택시장을 어떻게 보나
아직까지 한국은 목조주택하면 별장형식의 고가 전원주택이 보편적인 것 같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보급하고자 하는 것은 조적조나 콘크리트조를 대신할 수 있는 목구조건축물이다. 2층이상 목구조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건축법이 바뀌게 되면 다가구주택이나 연립주택도 지을 수 있게 된다. 학교나 스포츠경기장, 사무실, 실버타운 등 일반주택이 아닌 건축물에도 얼마든지 목구조가 활용될 수 있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판교신도시의 주택 담당자들도 만났다. 한국의 목조주택시장은 반드시 발전할 것으로 본다. 한국시장은 캐나다의 새로운 판로로 자리잡을 것이다.

Q. 캐나다 목조주택은 얼마나 발전했나
원자재가 풍부한 이유겠지만 주택의 70% 정도가 목구조주택이다. 캐나다에서는 오래된 주택이 인기이다. 젊은층에서 오래된 집을 수리해 사는 것을 좋아한다. 목구조주택은 주택의 리모델링이 쉽고 건강과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한데 캐나다에는 몇대를 이어서 사는 목조주택이 많이 있다.

Q. 캐나다산 목재의 한국수출은
캐나다 산림자원의 70%는 수출을 한다. 그 물량의 75%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60∼70년대엔 유럽시장 공략을 목표로, 70∼80년대엔 일본시장을, 90년대 이후엔 한국 및 중국, 대만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수출관세가 높아지는 현시점에서는 미국시장보다는 아시아쪽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수출에 논란이 됐던 KD와 S-DRY 표시 건은 한국쪽이 요구한 대로 포장단위에 KD를 표시하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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