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용 데크재·난간·데크로드 등 합성목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천연목재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합성목재는 민간부분의 수요와 함께 공공부분에서의 수요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앞으로는 더욱 더 품질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천연목재 유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8년에 63건에 불과했던 특허출원수가 2009년에 44건, 2010년에는 77건, 2011년에는 90건으로 최근 수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합성목재의 이같은 성장세에도 천연목재는 친환경성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천연목재는 그동안 산림으로부터 나무를 벌채하면 즉시 CO₂가 배출되는 것으로 간주됐었지만, 앞으로는 HWP(벌채목재제품)가 폐기되지 않는 한 CO₂가 배출되지 않으며, 이는 천연목재가 인공의 소재인 합성목재와는 달리 자연 그대로를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임을 의미한다.

천연목재는 생장기에 이산화탄소가 흡수돼 축적된 것이며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축적·밀봉시켜 그대로 보관하게 된다. 더욱이 자연인 태양의 혜택으로 자란 나무로부터 목재를 생산하는데 쓰이는 에너지는, 다른 인공의 재료와는 달리 매우 적게 들기 때문에 그만큼 이산화탄소를 덜 배출하므로 환경에 공헌하는 소재인 셈이다.

국내에서 합성목재를 생산하고 있는 A사 관계자는 “합성목재는 일반목재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수분으로부터 강하기 때문에 썩지 않는 장점이 있다. 벌레먹음으로 인한 하자발생이 적고 장기간 사용한 뒤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달에서도 합성목재를 찾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연목재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는 B사 관계자는 “합성목재를 찾는 시장의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합성목재의 장점들이 많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그만큼 천연목재도 합성목재의 시장확대에 대응하도록 품질이 입증된 목재가 시장에 유통되는 환경이 조성될 수만 있다면 천연목재의 소비층도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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