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실업Ⅲ

2005년, 연간 매출 200억원 달성
삼산실업은 보드류 외에도 천연 데크재·루바·후로링·계단재·집성목 등을 수입해 폭넓은 분야로 제품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2005년에는 연간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삼산실업은 2003년경부터 천연 데크재를 취급해 왔는데 당시 친환경소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로 목조주택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해 매출을 올리는데 큰 보탬이 됐다.
삼산실업이 취급한 천연 데크재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로부터 자연 건조된 제품을 직수입한 것이었는데 휨강도와 탄성계수가 높은 방킬라이, 크루인, 멀바우, 울린, 발라우, 꾸메아, 잠부잠부 등 품질이 우수하고 작업성이 좋은 데크재였다.
삼산실업 김낙기 대표는 “삼산실업은 가장 많은 수종의 천연 데크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5천평 가량의 창고에는 천연 데크재의 재고가 항상 유지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구조재·OSB·방부목 수입
2009년부터 MDF 시장이 국내산 MDF쪽으로 기울자 삼산실업은 북미산(미국산, 캐나다산) 구조재 수입을 검토했다.
2009년 어느날, 삼산실업 김광채 사장은 필자에게 ‘대화’의 박광섭 사장을 소개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 대화의 박대표는 북미산 구조재 수입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었다. 필자와 김광채 사장은 인천 가좌동 고속도로 입구 근처에 있는 대화를 방문해 박광섭 사장을 만나 북미산 구조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그 후 삼산실업은 곧바로 북미산 구조재 수입에 나섰다.

2010년, MDF 국내수입 1위 자리에 올라
2000년 4월부터 MDF를 수입해 온 삼산실업은 지난 2010년도에 MDF 국내수입 1위 업체 자리에 올랐다. 처음에는 주로 비규격 MDF를 수입해 타 수입업체와의 차별화를 기했으나 차차 정규 규격품 MDF도 수입해 2010년에는 MDF를 5만㎥나 수입했다. 당시 아파트 개인주택과 주상복합아파트 등 건설현장에서 MDF를 많이 사용하면서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과반수
삼산실업의 총 직원 수는 9명이다. 그 중 창립멤버가 4명, 23년 근무한 영업과장 1명 등 20년 이상 장기근무자가 과반수를 넘는다. 동업이 20년 이상 유지되기 힘들다는 통설이 있지만 삼산실업은 27년간 동업으로 회사운영을 해오고 있다.
김광채 대표는 “대표가 제시하는 비전이 허황되지 않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잘 따라와 줬다고 생각하며 이점이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한다.
또한 김대표는 “직원 수가 적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가 쉽다. 최근 목재시장이 한가지 품목만으로는 회사를 꾸준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에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다음 상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되는 시대임을 인식하고 부지런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산실업의 앞으로의 계획
최근 목재업계가 크게 위축돼 일부에서는 사양산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삼산실업은 목재업계의 장래를 밝게 보고 있다. 그 요인으로 생활이 고급화하는데 비례해 건축자재와 가구 등에서 목재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꼽는다.
이에 김낙기 대표는 “판매되는 양 자체가 소량 다품종이며, 원가대비 인건비가 늘고, 경쟁자가 많아 영업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지만, 향후 시장성이 있는 품목으로 공급량을 늘려 시장을 공략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수도권 지역에만 국한돼있는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인데 특히 호남지역을 중점적으로 공략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표는 “항상 충분한 재고와 안정적인 공급을 하는 것이 삼산실업의 자랑이듯 전화 한통화로 원스톱으로 자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의 생활수준은 2만불을 넘고 있고, 친환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앞으로 목재의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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