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한옥마을
▲파주 장원제사
▲한식 창호와 한식 도어
▲프리컷 부재
한옥 시공을 할때는 반드시 구조용 집성재 또는 건조부재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는 채우림의 최원철 대표. 건조가 잘 된 목재일수록 비용은 높아질 수 밖에 없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건조목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최원철 대표는 “한옥에 있어 부재의 건조상태는 한옥의 수명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최원철 대표를 만나 한옥과 목재 건조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완전건조목재는 한옥의 핵심
“한옥의 품격은 그대로 살리면서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는 한옥이 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한옥 부재는 완전건조돼 있어야 합니다. 완전건조된 목재는 부재끼리 틈새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한옥이 춥다는 편견을 깰 수 있습니다”
채우림 최원철 대표가 강조하는 완전건조목재. 그는 목재에 있어 건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목재의 내부 함수율을 18% 이하로 건조시켜 목재의 강도를 높인 뒤 이 부재를 이용해 한옥을 시공해야만 목재의 수축이나 틀어짐, 틈새 발생이 없어 따뜻한 한옥을 지을 수 있게된다고 했다. 그는 단열재와 창호를 아무리 좋은 것을 사용한다고 할지라도 목재가 완전건조되지 않은채 시공된다면 성능이 좋은 단열재나 창호의 사용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
“한옥 부재가 제대로 건조돼 있지 않으면 수축과 할렬이 발생합니다. 목재는 시간이 흐르면 틀어지고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잘 건조돼 있어야 하죠. 목재가 건조되면 될수록 목재의 강도는 높아지기 때문에 완전건조부재를 사용해야만 하고 건조의 중요성이 간과된다면 한옥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채우림은 18% 이하로 함수율을 낮춘 목재만을 이용해 한옥을 시공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프리컷이라는 공업화와 구조용 집성재라는 현대화를 통해 건축비의 상승분을 상쇄한다고 했다.
“잘 건조된 목재는 건축비를 높입니다. 건조가 잘 될수록 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죠. 비용이 높아지는 것을 저라고 모를까요? 그래도 완전건조목재를 계속해서 고집하는 이유는 그만큼 건조는 한옥에 있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옥에 제대로 살고 싶은 소비자라면 완전건조된 한옥 부재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렴한 한옥의 강조, 의미없어
“전통 한옥의 품격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구법으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신한옥입니다. 전통적인 시공법을 정확히 분석해서 전통 한옥의 장점과 특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건축부재의 시공법을 개선해 한옥을 시공합니다”
채우림은 일본의 삼나무를 이용해 구조용 집성재로 가공해 사용하고, 국내산 육송은 한국에서 완전건조해 사용하고 있다. 구조용 집성재를 프리컷 해줌으로써 공사기간을 줄이고 건식벽체의 조립공법화, 단열성이 확보된 창호와 도어를 사용함으로써 기능을 발휘하는 한옥을 시공한다.
그는 최근 불고 있는 저렴한 한옥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보급만을 위한 저가의 시공은 한옥의 보급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전통 한옥이 가진 장점은 그대로 놔두고 부재의 현대화와 공업화를 통해 한옥의 품격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 단가를 저렴하게 해서 보급형 한옥이다 저가형 한옥이다 말이 많은데 과연 단가만 낮춰서 보급되는 것이 능사일까요? 플라스틱 기와를 사용한다거나 서까래에 들어가는 목재의 양을 줄인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아요. 한옥이 보급돼야 함은 맞지만 오로지 보급만을 위한 단가 경쟁은 한옥 시장과 소비자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중목구조, 고급화 시장으로 가야
“구조의 안정성 차원에서 볼 때 경량목구조와 중목구조는 모두 훌륭한 구조입니다. 구조가 똑같이 안정됐고 오히려 중목구조의 단점은 바로 가격이 높다는 것이죠. 다만 중목구조가 가진 장점은 경량목구조와 달리 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잘 아는 소비자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이렇게 시장의 인식이 확대된다면 한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채우림은 최근 한옥에 접목할 수 있는 한식창호와 한식도어를 공급하고 있다. 로이코팅이 된 3중유리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해 1.07W/㎡·k의 열관류율을 맞춰 공급하고 있다.
최원철 대표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한옥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단지 일부 소비자만이 누리는 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점차 한옥은 대중들에게 더 각광받는 주택이 될 것이며 이러한 흐름을 이어나가 한옥도 고급화 시장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완전건조된 목재와 고기밀의 창호와 도어를 사용함으로써 한옥은 춥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전통 한옥의 품격을 그대로 살리는 시공을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믿음을 받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회사명: 채우림(구 스튜가이엔씨)
대표자: 최원철
설립일: 1989년 5월
주 소: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187-5번지
전화번호: 031-821-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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