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선물한 최고의 건축재료가 있다면 바로 목재일 것이다. 목재는 건축소재 중 가장 친환경 소재다. 친환경이면서 재생산 가능한 자원이다. 가공했을 때 이산화탄소 발생이 가장 낮고 폐기할 때도 환경부하가 가장 낮은 소재다. 결론적으로 목재는 쓰는 만큼 재생산이 가능하고 가공에너지가 적게 들고 폐기시에도 환경부하가 낮은 그야말로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목재를 잘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지구환경 위기를 벗어나게 해주는 핵심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목재가 친환경소재가 아니다”라는 웃지 못 할 사안들이 대두되고 있다. “WPC는 친환경소재이고 목재는 아니다” 이런 말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다.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우리 스스로 친환경임을 입증해야 하는 비상식적 일이 비일비재하다. 목재의 천연성분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총유기화합물(TVOC)도 문제 삼고 방부목의 약제도 문제 삼는 본말전도격인 일들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또 목재 자체가 산림을 훼손해서 만들어지는 소재로 지구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무지한 신념도 일부 환경보호론자들의 주장이 아직도 통하고 있다. 대한민국 어느 가정을 둘러봐도 목재 제품이 없는 곳은 없다. 그런데도 이런 목재가 산림을 훼손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쯤되면 목재산업은 조직적으로 대항해야 한다. 목재의 친환경 이용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 방송매체는 물론 버스나 옥외광고 또는 교과서 등 틈만 나면 목재소재의 이용 정당성에 대해 홍보를 해야 한다.

목재산업은 목재법을 근간으로 품질표시에 적극적으로 응해서 신뢰받는 제품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모든 협회와 단체는 목재이용의 당위성에 대해 홍보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 목재산업의 중흥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소비자를 깨워 목재구매가 사회적 소비가 될 수 있도록 의식을 전환시키는 데 있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목재를 진정으로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상심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인식을 깨우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산림청도 목재적용에 이율배반적인 소비형태를 바로잡는데 예산을 투입해 줘야 할 것이다. 목재이용 캠페인이 더 소비자를 파고들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것보다 목재를 이용하는 것이 지구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폭넓게 이해시켜줘야 한다. 산림의 목재를 바라보는 시선이 보전이 아니라 적극적 이용과 재조림을 당연시 하는 의식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목재산업의 발전도 산림강국으로의 비전도 없다. 산림을 보전으로만 바라보는 후진성을 빨리 벗어야 한다.

목재산업도 목재의 친환경성과 재이용성을 해치지 않는 가공과 포장에 더욱 신경 써 줘야 한다. 목재제품 포장에 가급적이면 목재이용 캠페인을 달아서 내보내는 노력도 해줬으면 한다.

대한민국은 전세계를 통틀어 불법 목재 사용이 가장 적은 나라일 것이다. 적법하게 벌채되고 적법하게 가공된 목재소재의 이용은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가장 적극적인 소비라는 것을 인식할 때까지 산림청의 목재이용 대중 홍보는 더 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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