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플러스 지철구 대표
2003년 집성판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우드플러스. 우드플러스라는 이름처럼 목재는 무한대의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는 지철구 대표. 그는 소비자들이 깔끔한 솔리드 제품을 많이 찾고 있는데 목재는 옹이가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목재답다고 강조했다. 가격보다는 품질을 더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되길 바란다는 지철구 대표를 만나 목재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레드엘더 집성판
▲생원자와 집성판
▲화이트오크 집성판
▲멀바우 집성판
인천 원창동에 자리한 우드플러스(대표 지철구)는 창업한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그는 목재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목재업을 시작했지만 사업을 이어나가기란 쉽지 않았다. 조용하고 묵묵한 그의 성격은 다른 회사들의 영업 사원들처럼 강하게 말을 밀어붙이기도 설득하기도 어려웠다.
“말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성격이라면 영업도 잘하고 더 다부지게 사업을 했을지도 몰라요. 그치만 조용히 묵묵하게 일을 하는 편이 제게 더 맞는 것 같아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도 계속 제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저 나름의 안목도 생기지 않을까요”.
지철구 대표는 자동차 하면 현대차, TV하면 삼성을 쉽게 떠올리듯이 집성판하면 우드플러스가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고 싶다고 했다.
“100점 만점에 100점이 아니라 80점 만점에 80점인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같은 업종의 회사들과 지난 10여년간 오직 목재만을 바라봐 왔고 지금도 꾸준히 제 길을 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만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00점을 위해 일하기 보다는 즐기면서 일하고 싶고, 그 과정속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일하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마음만 변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우드플러스가 집성판의 대명사가 되지 않을까요”.

새로운 수종 개발에 투자해야 할 때
“목재라는 것이 결코 저렴한 재료가 아니에요. 목재가 비싸거든요. 요즘 인테리어로 집성판이 인기가 좋은 것을 보면 목재가 어디에서든 소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참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깔끔한 솔리드 제품을 많이 찾고 있는데 목재는 옹이가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목재다워요. 그러나 소비자 취향도 고려돼야 하니까 다양한 사이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철구 대표는 소비자들이 DIY에 대해 관심이 높다보니 집성판에 대해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규격이 다양해서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유통사의 어려움을 동반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4′×8′ 사이즈만 가지고 사업을 계속해오다가 어느 시점이 되자 소비자들이 3′×7′ 사이즈를 찾기도 해요. 소비자들이 원하니까 원하는 사이즈별로 구비를 해놓지만 유통사가 겪는 재고 부담도 있어요. 4′×8′을 입고 했을때나 3′×7′을 입고 했을때나 수익이 이전보다 크게 늘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이렇게 되면 집성판 수입회사는 재고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어요. 소비자들은 수율을 고려하거든요. 똑같은 18T라 하더라도 두께의 변화는 가구 제조사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오히려 소비자는 로스가 생길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사이즈를 다양하게 요구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수입회사는 재고 부담이 늘어납니다. 오히려 사이즈 확보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을 새로운 수종 개발에 투자해야만 고품질 제품이 선순환 되지 않을까요”.

소비자는 가격보다 품질에 더 민감해야
그는 국내 소비자들이 품질보다는 가격에 대해 민감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지철구 대표는 “옛날에 합판이 A에서 B등급으로, A에서 BB등급으로, AB가 BB나 BC등급으로 떨어질 때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소비자가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당장 직시는 못하고 가격에만 맞는 합판을 살때가 있었죠. 그러나 이것은 결국 가격은 올라갔는데 품질은 예전만 못한 상태의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거래에서 일방적인 거래가 없듯이 소비자가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안쓰겠다고 하는 것과 같아요. 제품이 좋은 품질로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을 우선하기 보다는 품질 위주로 제품을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회사 프로필
회사명: 우드플러스
대표자: 지철구
설립일: 2003년 8월
주 소: 인천 서구 원창동 391번지
한진 3보세창고 D블록
전 화: 032-584-9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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