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송 원목
■국내가격 - 일부 업체들만 가격인상
지난 1월, 2달러 인상된 가격으로 실은 뉴송 원목 배가 구정 이후인 2월 14일 인천항에 도착했다. 당초 예상은 2달러 인상된 원목이 인천항에 입항하는 시점부터 재당 50원을 인상해 재당 600원(A-grade 기준, 부가세 별도)에 판매하기로 했으나 몇몇 업체들의 반발로 인해 일부 업체들만이 재당 580원(A-grade, 부가세 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오히려 재당 20~30원이 빠진 재당 520~530원(부가세 별도)에도 판매하고 있다. 일부 업체가 이렇게 가격을 싸게 판매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동안 인천항의 타장 부족상황을 고려한 부두관리공사는 일부 업체에 한해 부두에 원목을 쌓아 놓는 것을 허용해 왔으나, 최근 사정이 달라져서 2월 28일까지 부두에 쌓아 놓은 원목을 모두 치워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전비, 타장비 등을 고려하면 20~30원 싸게 팔아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에서다.

■정상가격 형성 - 3월 중순 이후
부두에 적재돼 있는 뉴송 원목을 다 치우려면 3월 중순이나 돼야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3월 중순 이후에나 정상적인 뉴송 원목의 국내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뉴송 원목가격이 이번처럼 통일되지 못하고 업체마다 제각기 가격을 받고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국산 침엽수 합판
■합판가격 - 10% 인상
예상대로 지난 1월 20일 합판가격이 10% 정도 인상됐다. 합판 메이커 측에 의하면 2012년 말 합판가격은 2012년 초 대비 20%나 인하돼 있어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제조원가 이하로 떨어질 것이 분명해 적자를 보게 될 것이고, 더구나 최근 3개월간 원자재인 뉴송 원목 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어 합판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인상된 합판가격은 12㎜×3×6 합판(거푸집용)의 경우 공장도 가격은 장당 11,500원(부가세 별도, 시중가격은 13,000원)이고 12㎜×4×8 합판은 장당 20,500원(부가세 별도, 시중가격은 22,000원 정도)이 됐다.

■메이커들 - 적채 재고 소진
합판가격이 1월 말 전후로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는 12월 말 부터 나돌았다. 합판 대리점들은 합판가격이 인상되기 전인 1월 20일 이전에 합판을 사들여 메이커들의 마당에 쌓여있는 재고가 일시에 소진됐다. 대리점들로 봐서는 작년 하반기에 건설 경기도 좋지 않아서 5% 정도의 마진을 보며 장사를 했는데, 이번에 10%가 인상되면 금년 장사는 물 건너 갈 것이 뻔하므로 서둘러 재고확보에 나선 것이다.

■3월 공급량 - 부족 예상
합판 메이커들의 공장 재고는 거의 소진됐으나 아직도 풀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2월에는 구정 연휴로 생산량이 극히 적었고 현재 공장 내에는 재고가 별로 없다. 따라서 3월이후 날씨가 풀리고 건설경기가 살아나면 합판공급 부족현상이 예상되며 3월 중순 이후 합판가격이 한번 더 인상될 공산이 크다.

○ 국내 PB업계
■올해 전망, 밝지 않을 것
국내 PB업계의 금년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PB업계는 2011년까지만 해도 호황을 누렸다. 덤핑방지관세 덕분이었다. 그러나 2012년 5월부터 덤핑방지관세가 없어지면서 수입 PB에 밀린 국내 판매가격은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국내의 한 PB 생산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2011년까지만 해도 매년 30억원 흑자를 냈으나 2012년에는 5억원 흑자에 그쳤고 2013년에는 적자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2012년 초반까지만 해도 장당 12,000원 정도 (18㎜×4×8 평균 가격)하던 것이 현재는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요량 감소도 한 원인
2011년 우리나라 PB 수요량은 156만6000㎥이었으나 2012년 우리나라 수요량은 15만2,000㎥로 2011년 대비 15.4%(2만4,000㎥)나 수요가 줄어들었다.

 

 

 

 
○ 아카시아 망기움 집성판
■호주가 원산지인 목재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아카시아 망기움 집성판이 많이 수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아카시아 망기움(Accacia mangium)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아카시아와는 다른 수종이다. 아카시아 망기움은 호주의 퀸즈랜드(Queensland)와 인도네이사의 이리안자야, 파퓨아뉴기니가 원산지이지만 지금은 열대지방이면 어느 곳이던(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파퓨아뉴기니, 브라질, 카메룬, 프에르트리코 등) 많이 식재 및 조림되고 있다.
아카시아 망기움은 속성수로써 식재 후 3년 만에 15m 높이에 흉고직경이 40㎝까지 자란다. 속성수인 만큼 최고 30m까지 자라며 다른 열대수종에 비해 수명이 짧다(30~50년).

■방부목보다 더 방부목다운 목재
최근 아카시아 망기움 집성판이 DIY, 어린이 놀이터 시설물, 파고라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재색은 크림컬러, 잿빛 암황갈색, 보랏빛이 감도는 담갈색 등 다양하며 단단하고 내구성도 강해 땅에 닿아도 잘 썩지 않는다. 일본 언론에서는 방부처리가 필요 없으며 방부목보다 더 방부목다운 목재라고 극찬하고 있다. 강도도 강하며 맛이나 냄새는 없다.
변재와 심재의 색조차이가 나는 것을 섞어서 집성목을 만들었기 때문에 주로 착색을 해서 사용한다. 18㎜×4×8 집성판의 경우 장당 6만5천원(부가세 포함), 24㎜×4×8은 장당 8만6천원(부가세 포함)에 판매되고 있다.

○ 자작나무 후로링
■주로 유럽산이 수입되고 있음
최근에 유럽산 버치(자작나무)로 만든 후로링이 많이 수입되고 있다. 주로 러시아, 핀란드, 발틱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의 제품이 수입돼 판매되고 있다. 유럽산 버치는 재색이 담황갈색인데 분홍색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다소 무겁고 단단한 편에 속하는 목재로 치수안정성이 높아 북미산 레드오크보다 80% 정도 더 치수안정성이 있다.

■국내가격
유럽산 자작나무 후로링 22㎜×60×1,800의 경우 평당 150,000원(부가세 별도)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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