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하고, 태풍 샌디(Hurricane Sandy)의 영향과 2012년 전반기 이후 중반까지 이어지던 부진에서 탈출해 2012년 11월 이후 중국시장의 호조세, 더불어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벌목 및 공급의 감소로 목재 값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3년 초의 예상으로는 캐나다의 공급확대로 인해서 제재목 가격이 궁극적으로 약간의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가 최고점이라고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재목 및 OSB가격의 강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주택시장
미국 상무부(US Commerce Department)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9월 신축주택(New Home)판매는 5.7% 상승했고, 이는 주택구입에 대한 세금 혜택을 줬던 2010년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주택시장이 회복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신축이 증가하고, 전년 대비 기존 주택에 대한 거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축주택건축은 지난해 9월, 지난 4년간 최고치인 15% 상승했습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의하면 건축 허가는 2008년 7월 이후 최고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현장에서 빠른 속도로 가정용 주택과 아파트를 위한 토지 공사를 하고 있고, 빌더(builder)들은 잠재 고객들의 잦은 공사 현장 방문에 근거해 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주택 판매의 또 하나 호재는 10년 이래 가장 낮은 융자율(mortgages rate)입니다. 지난 30년간 고정으로 4% 이하를 기록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의 공격적인 정책으로 융자율이 더 낮아 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택경기회복의 걸림돌은 대부분의 미국인 특히 주택 최초 구매자(first-time homebuyer)가 융자 자격을 갖추기가 어렵고, 더 많아진 착수금(down payments)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새집이 전체 주택시장의 작은 부분을 대표하지만, 경제에는 불균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의하면 집 한 채에 대해서 평균적으로 일년 동안 3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세입은 약 9만 달러를 생성한다고 합니다.

태풍 샌디(Sandy)의 영향
태풍 샌디의 결과로 64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보험에 의해 보상되를 피해액이 약 150억 달러(2012년 10월 31일 기준)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샌디의 영향으로 피해지역의 주택들은 재건축 혹은 수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태풍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아직 알 수는 없지만, Resolute Forest Products의 대표이사는 “태풍피해에 대한 재정비를 하는데는 상당량의 시간이 필요하고, 재건축(rebuilding)에 대한 본격적인 소비수요는 2013년 2~3분기에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해충 비틀 피해
캐나다의 발표에 의하면 마운틴파인비틀(mo untain-pine beetle)의 침해가 현재 최고이고, BC주의 시장 판매에 알맞은 파인(pine)의 51%가 2011년 여름 이후 죽었다는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향후 3~4년 동안은 마운틴파인비틀 피해에 따른 모든 영향이 가시화되지는 않겠지만, 비틀 피해로 인한 파인류의 품질하락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100ft 생산에 대해 약 85ft가 골조용으로 사용 가능 하던 것이 현재 70~75ft만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운틴파인비틀은 길이 약 5㎜로 나무를 죽이는 곤충인데, 학명은 dendroctonus ponderosae입니다. 비틀이 수피 아래(일반적으로 lodgepole pine)로 침투해 유충으로 부화할 수 있는 알을 생성하는데 이것이 수분의 이동 흐름을 막고 영양공급을 차단해 결국은 나무를 죽게 만든다고 합니다.
죽은 나무들은 산림화재의 높은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말라가면서 구조적 안정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결국 비틀 침해는 원목 생산량을 감소하고, 제재목으로 제재할 수 있는 나무가 부족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도가 냉점 이하로 떨어지면 다수의 비틀이 죽게 되는데 몇 년 동안의 겨울의 이상 온화로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비틀 침해는 지난 10년 동안 현재가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US Forest Service의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의 비틀 피해는 증가했지만, 미국에서는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몇몇 분석가들은 20년 전에 산림을 위협하던 점박이올빼미(Spotted owl) 이래로 가장 위협적인 해충이라고 합니다. 마운틴파인비틀은 멸종위기종이 아닙니다. US Forest Service의 추정으로 파인비틀은 지난 12년간 서부 삼림에서 번창했고, 약 40~45백만 에이커(약 500억평 수준)의 나무에 침투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먼저 심각성이 나타났고, 그 이후로 몬타나, 아이다호, 와이오밍주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미국 빌더들의 본고지인 BC주에서 가장 극심한데, 이로인해 제재목 공급부족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목재부족으로 BC주의 24제재소가 가동을 중단했고, International Wood Markets Group의 보고서에 의하면 “비틀 침해가 향후 10년간 진행된다면, 비틀 피해를 받은 지역의 소나무(pine) 중 약 58%가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US Trust의 분석가들은 파인비틀의 침해 때문에 향후 50년 동안에 BC주 제재목 수확량이 50% 감소하고, 1990년대 점박이올빼미에 의한 공급 부족보다 더 심각한 공급부족을 야기 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비틀의 침해로 인한 가격상승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구조재의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약 27.4%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2012년 수입현황
WRQ(Wood Resource Quarterly)의 발표에 의하면 2012년 8월까지 중국의 원목과 제재목 수입이 19% 감소했다고 합니다. 현장작업이 감소함에 따라 목재 수요 역시 감소했습니다.
2012년 8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물량은 약 43억 달러 정도인데 원목은 17%, 제재목은 5% 감소했다고 합니다. 2012년 8월 한달 기준으로 침엽수 제재목 수입량은 110만㎥인데, 이는 2012년 5월에 비해서 21% 감소했고, 전년대비 23% 감소했습니다.
캐나다와 러시아에서 전체 수입량의 84%를 수입했고, 그 다음으로 미국, 칠레, 뉴질랜드에서 수입했습니다. 미국발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감소된 수요로 2012년 내내 원목가격이 하락했는데, WRQ의 발표에 의하면 2012년 3사분기 중국 수입 침엽수 원목의 평균가격이 전년대비 13% 하락했고, 중국 자국 내 향목의 원목가격이 약 6% 하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1월에 들어서면서 2011년의 수준을 찾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많이 상승했고,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는 2013년에도 점차적인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특히 하반기 이후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확대 위한 절대적 시간 필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상황에 목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서 캐나다 서부의 많은 제재소 등이 공급확대를 위해서 교대근무와 생산시간의 증가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캐나다 동부의 경우 파산 혹은 휴무 중 이었던 제재소는 생산증가를 위해 설비 투자를 하려는 제재소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등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제재소들이 지난 5년간의 어려운 시장 상황 때문에 자본 적립이 줄어들고, 재고도 계획적으로 줄여나갔습니다. 이런 자금력의 부족은 가격강세를 동반한 수요의 증가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불경기 동안의 많은 공장들의 폐쇄들이 성장하는 수요에 맞게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가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벌목과 운송 등의 하부 구조도 불경기 동안 자본부족과 투자부족의 어려움을 겪었고, 이 때문에 상승하는 수요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장들은 생산 중단으로 인해 그동안 많은 인력을 감소시켰습니다. 대부분의 감소된 인력들은 이미 이직을 했고, 공장재가동 등에 필요한 숙련된 인력을 구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새로운 인력을 교육해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자본과 시간은 필수적입니다.

○ 제공: K&H INTL TRADING
김한석 대표 Kim hanse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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