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목재 Ⅹ
● 2005년, 국산재에 관심을 가지다
영림목재 이경호 사장은 2005년부터 국산재(리기다, 낙엽송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산에는 다양한 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데 체계적인 간벌과 임도(林道)부족 등으로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 이경호 사장은 우리나라 산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낙엽송과 리기다 소나무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경호 사장은 국산재도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경제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2005년 7월, 사내에 국산재 사업부를 신설하고 다양한 용도의 국산재 제품(낙엽송으로 만든 바닥재, 천정재, 내장재 등)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국산재로 휀스, 벤치 등을 만드는 등 국산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 2006년, 친환경 목재 옹벽 특허 획득
영림목재 이경호 사장은 산림청에 낙엽송과 리기다 소나무의 간벌과 가지치기를 제안하는 한편 국립산림과학원과 친환경 목재 옹벽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산림녹화를 위해 전국에 심어놓은 리기다 소나무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산림과학원과 목재 옹벽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당시 리기다 소나무 간벌재는 국내 MDF 공장에서 톤당 4~5만원에 구입했었는데 이경호 사장은 직경이 일정한 크기인 리기다 소나무만 골라서 구입하는 조건으로 톤당 8~9만원에 구입했다. 낙엽송은 방부처리가 잘되지 않기에 리기다 소나무만 골라서 구입했다. 제 1차로 2006년 광주 신창지구 신월분기점 도로의 절개지에 목재옹벽을 설치했다. 과거에는 콘크리트로 옹벽을 쌓았는데 목재로 옹벽을 쌓게됨으로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친환경 원자재를 사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목재 옹벽은 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토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었고 안전성, 내구성은 물론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 4대강 사업에 하상방틀 납품
영림목재는 목재 옹벽 뿐 아니라 방부처리된 리기다 소나무로 하상방틀(강바닥을 파내고 그 밑에 까는 나무틀)을 만들어 한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사업 주요공구에 납품했다. 또한 영림목재는 업계 최초로 목재이용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낙엽송으로 루바, 후로링, 외벽재, 구조재, 몰딩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산림조합의 제품을 판매하는 인천대리점도 하고 있다.

● 2006년, 가압식 방부로 설치
영림목재는 2006년 사내에 방부건조 사업부를 설치하고 남동공단 본사 공장부지에 가압식 방부로를 설치했다. 가압식 방부로 시설은 최대 방부용량 23㎥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써 데크, 벤치, 휀스 등 조경시설물 사업부와 시너지 효과를 이루기도 했다. 마침내 본격적인 방부목을 만들었고 외부 업체들로부터 방부처리 주문을 받기도 했다.

● 2007년, 영림 Members 선포
2007년 1월 6일, 영림목재 이경호 사장(당시 58세)은 4개 자회사인 신복산업, 현경목재, 장연물류센터, 대웅의 통합 선포식을 가졌다. 각각의 자회사는 개별 상호를 사용하더라도 배경 CI는 ‘영림목재 Members’를 사용하도록 했다. 자회사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영림목재와 별개로 인식되고 있어 자회사들은 별개 회사가 아닌 영림목재 소속이라는 것을 부각시킴으로써 직원들에게는 동질감을 부여하고 업계에서는 종합목재회사의 위상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이경호 사장은 통합선포를 하면서 그룹(group)이라는 단어가 아닌 멤버스(members)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했고 ‘목재’라는 단어를 빼지 않음으로써 목재관련 업체라는 것을 확고히 하고자 했다.

참고: <영림목재, 마흔 나이테>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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