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의 목재이야기 그 4번째 이야기는 후로링으로 사용되는 목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후로링(Flooring)은 우리말로 마루바닥재 라고도 하는데요. 학교의 교실이나 복도, 강당, 체육관 등의 마루에 주로 사용됩니다.

① 라민(Ramin)
Thymelacaceae(팥꽃나무과)
학명: Gonnystylus bancanus
분포: 인도네시아의 반잘마신 지역 및 스마트라의 동부, 사라왁의 해안지역 늪지대에 주로 분포하며 말레이반도, PNG, 솔로몬, 피지에도 생장한다.

♣ 1970년대 루바재로 유명세
인도네시아와 사라왁에서는 ‘라민(Ramin)’, PNG와 솔로몬에서는 ‘고니스틸러스(Gonnystylus)’라고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는 ‘라민’이라고 부른다. 재색은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도는 백색이다. 자연적인 결점(옹이나 티 등)이 없는 것이 장점이나 젖은 채로 실외에 방치하면 청변균의 침해를 받거나 악취가 나므로 제재한 후 즉시 건조에 들어가야 한다. 목재는 무거운 편이며 제재시 톱날을 무디게 할 수도 있다. 가공은 용이하며 접착성도 양호하다. 건조 속도는 빠르나 수축율이 커서 건조 시 잘 갈라진다. 1970년대에는 호텔 로비나 커피숍, 일식집, 간이 우동집 등의 인테리어가 거의 라민 루바로 장식됐다. 밝은 색의 환한 루바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때였다. 당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의 호텔 로비, 호텔 방등은 거의 라민 루바로 장식됐다.

■ 라민의 특징
○ 심재_ 백색에 가까우며 거의 황백색이다.
○ 목리_ 통직목리이나 가끔 교착목리도 있다.
○ 나뭇결_ 대단히 곱다.
○ 기건비중_ 0.64정도로 무거운 편이다.
○ 가공성_ 가공하기는 쉬우나 건조가 좀 어렵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