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이 돈 구 청장
목재산업의 발전과 목재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온 한국목재신문이 창간 13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모든 산림가족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최근 목재업계는 경기침체와 원자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는 앞으로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목재산업에 많은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제1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수확된 목제품(HWP)에 대한 탄소계정이 의결됨으로써 목재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저장소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목재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대체에너지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과 로하스의 수요는 목재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산림청에서는 이러한 기회를 목재산업의 제 2의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합니다.

이를 위해 산림청에서는 작년 목재산업 진흥 종합계획(2012∼2016)을 발표하고 ‘목재산업을 녹색성장의 핵심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아래 국산재의 안정적 공급, 목재산업의 경쟁력 제고, 목제품 이용활성화, 목재산업 진흥 기반구축 등 4대 추진전략과 50개의 세부 단위과제를 수립하였습니다. 각 정책과제들을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재산업계를 비롯하여 학계, 언론계, 연구기관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금년 5월에는 우리나라 목재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자 한국목재신문이 뉴스와 사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강조했던 「목재법」, 즉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됨으로써 목재산업의 획기적 발전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축적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국산재 공급을 확대하고 목재의 지속적인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목재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체계가 마련된 것입니다.

산림청에서는 우선 국산재 공급을 늘려 목재자원의 해외 의존도를 줄여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벌채를 터부시하던 그동안의 인식을 과감하게 바꿔나갈 것이며, 목재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제도들은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목재문화를 확산시켜 목재수요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한옥 및 목조건축 사업을 육성하고, 다른 소재보다 환경적, 정서적으로 월등히 우수한 목재를 이용하는 문화가 국민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들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목재분야를 녹색성장의 핵심정책화 해나가겠습니다. 목재의 탄소저장가치는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신재생에너지로서 목재펠릿을 산업화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산림청만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산림을 가꾸는 임업인과 목재산업계, 학계, 언론 등 각 분야에서 지혜를 모으고 합심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목재신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때인 것입니다.

창간 13주년을 맞이한 한국목재신문이 앞으로 우리나라 목재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데 크게 기여해 주시리라 기대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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