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인테리어 분야가 ‘특판물량’은 줄어들고 ‘시판물량’은 늘어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인테리어 업계들이 익스테리어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때 아닌 조경, 건물 외장재 분야에서 자재와 시설물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외부 구조재인 대문, 휀스 사업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데 이어 조경분야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옥상녹화, 벽면녹화, 경관조경이 중요해지면서 그동안 소외돼왔던 건물의 옥상, 벽면 등이 중요한 홍보수단이 되고 있어 업계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그동안 건물 안에만 신경써오던 인테리어 업계들이 밖을 주목하고 있는데에는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테리어 시장이 축소되자 건물의 외관과 시설물 조경에 사용되는 익스테리어 아이템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국내 종합 건자재 기업인 이건환경은 서울숲, 청계천 삼일교, 동남권 유통단지 일대에 천연 원목을 사용해 조경 시설물을 만들었고, 동화자연마루도 산책로 등을 만들며 조경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4대강 프로젝트, 각종 지자체에서 주민들을 위한 근린 편의시설 조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임에 따라 앞으로 조경 및 익스테리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반 건축경기가 침체됐다고 해도 조경 공사는 삶의 질이 올라가면서 오히려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건환경, 동화자연마루 외에도 남해종합개발, 서림우드, 닛시트로닉스 등 조경시설물 전문 기업들도 최근 증가하고 있는 조경시장에 발 맞춰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합성목재 시장 규모가 연간 25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합성목재(WPC)를 사용해 조경현장에 시공하는 회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천연목재나 합성목재에 새로운 기술(예를 들어 태양광 모듈, LED) 등을 접목해 조경현장에 시공하고 있을 정도로 향후 5~10년은 이 시장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방부목은 천연목재에 목재 부후균을 막기 위한 방부약재인 ACQ, CuAz 등으로 인공처리한 것으로 합성목재와는 다르지만 야외 테라스, 산책로 등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건설경기가 크게 악화됐다는 사회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조경분야에 있어 공공부문의 발주는 늘어나고 있고 대기업과 일반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천연목재 또는 합성목재, 방부목을 이용한 조경 산업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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