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유치를 위해 국토를 무분별하게 개발해오던 중국의 정책이 최근 주춤하고 있다.

중국내 NGO들이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국토개발정책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자국의 발전을 위해 외자도입을 경제개혁정책으로 삼았었다. 

명목상 사회주의 국가의 유지를 위해 부실기업인 국영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수 없었다. 산업기술의 발달로 생산성이 늘어남에 따라 노동자 1인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나날이 수많은 실업자가 생겨나고 있다.

WTO 가입을 통해 중국의 대외개방 노선이 급물결을 타고 이와 동시에 해외로부터의 투자자 확보를 통해 경제개발에 힘쓰고 있다.

중국은 각 지역에 성급개발구역을 만들고 산업육성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선전한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지방자치단체장 격인 시장, 군수들이 주체가 되어 국가의 이름아래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찾아다니는 일이다. 이 때문인지 작년 말쯤 한국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유치경쟁은 거센 파도처럼 느껴졌다.

가슴아픈 일이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임금인상, 노동자의 파업 등 기업의 경영환경의 악조건을 피해 알맞는 해외시장을 찾아야 할 때가 지금이다. 중국이 우리의 돌파구 또는 기업의 재기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화의 모든 것에 유행이 있듯, 중국으로의 투자시기도 때를 잘 맞춰야 할 것이다. 투자를 위해 정확한 정보와 든든한 후원자를 확보했다면 지금이라도 도전할 만하다.
2004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되새겨 본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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